[현장리뷰] ‘워니 25점·11리바운드’ SK, 무서운 뒷심으로 DB에 역전극…개막 2연승

입력
2024.10.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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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원주 DB를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DB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선형(22점·5리바운드·6어시스트)의 기동력과 자밀 워니의 더블-더블(25점·11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77-72로 승리했다. SK는 개막 2연승에 성공했고, DB는 1승1패가 됐다.

개막 2연승을 바라보던 양 팀 감독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은 SK의 빠른 농구를 주목하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야 상대 속공을 막을 수 있다. SK는 득점 이후에도 빠르게 공격을 한다. 이를 대비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잘 뛰는 농구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안양 정관장전(20일·95-71 승)처럼 공수 전환을 잘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SK는 속공 득점에서 16-7로 DB에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강팀으로 분류된 두 팀답게 경기 시작부터 치열했다. 팽팽한 리바운드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SK는 워니와 안영준(16점), DB는 치나누 오누아쿠(19점·16리바운드)가 1쿼터 공격을 이끌었다.

팽팽하던 승부가 2쿼터 중반부터 DB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SK가 잇달아 골밑슛을 놓친 틈을 놓치지 않은 DB는 23-21에서 이관희(13점)의 3점슛과 서민수(2점)의 자유투로 28-21을 만들었고, 28-22에선 강상재(10점·10리바운드)의 골밑 득점과 이관희의 3점포로 33-22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 공격리바운드에서 13-7로 우위를 점한 덕분에 공격 기회가 늘어났다.

SK는 32-34로 뒤진 채 맞은 3쿼터를 기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34-44에서 김선형과 오세근(5점·4리바운드)의 3점포 2개, 오재현(3점·3어시스트·2스틸)의 스틸에 이은 워니의 덩크슛까지 묶어 46-44로 승부를 뒤집었다. DB는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끊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DB는 3쿼터 막판 김훈(10점)이 사이드에서 3점슛 2개를 적중해 58-54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한때 60-67로 끌려갔던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중심에는 워니가 있었다. 69-72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워니가 59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적중해 74-72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DB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SK는 워니의 3점슛에 이은 오재현의 결정적 스틸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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