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왕의 귀환? 나도 있다!’ 숀 롱 앞세운 현대모비스, 4년 연속 4강 눈앞

입력
2024.10.05 17:50
[점프볼=제천/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숀 롱을 앞세워 4년 연속 4강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C조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90-74 완승을 거뒀다.

숀 롱(1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이 3쿼터를 지배하며 현대모비스의 완승에 앞장섰고, 이우석(15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올 시즌 KBL은 외국선수 MVP 출신이 2명이나 돌아왔다. 2017-2018시즌 원주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디온테 버튼(KCC), 그리고 숀 롱이었다. 숀 롱은 2020-2021시즌 54경기 평균 21.3점 10.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0.9블록슛으로 활약, 현대모비스를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외국선수 MVP로 선정된 바 있다.

B.리그를 거쳐 KBL로 돌아온 숀 롱은 버튼, 앨런 윌리엄스 등과 더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외국선수다. KBL에서 단 한 시즌만 뛰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숀 롱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대모비스의 신예들은 무럭무럭 경험치를 쌓았다.

컵대회에서 이뤄진 복귀전. 1쿼터 2점(야투 1/4)에 그쳤던 숀 롱은 38-38로 맞이한 3쿼터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가 하면, 덩크슛도 연달아 터뜨리며 3쿼터를 지배했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코너에 자리잡고 있던 한호빈의 3점슛도 어시스트했다. 숀 롱은 3쿼터에 야투율 100%(6/6)를 기록하며 13점, 2점에 그친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현대모비스도 숀 롱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쿼터까지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던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골밑장악력을 뽐낸 3쿼터 스코어에서 33-15로 앞서며 단숨에 소노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는 이어 71-53으로 맞이한 4쿼터 내내 리드를 유지한 끝에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4년 연속 4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같은 조에 속했던 서울 삼성이 코로나19 여파로 불참, 4강에 올랐다. 이어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을 따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C조 1위를 노린다.

반면, FA시장에서 대대적으로 롤플레이어를 영입했던 소노의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정현(25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의 존재감은 여전했지만, 많은 기대를 걸고 영입했던 최승욱은 19분 21초 동안 3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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