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도 못 뛰었던 힉스...SK서 새출발 “나는 백업 자원, 부담 크지 않아”

입력
2024.09.18 16:19
사진=KBL 제공


서울 SK는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외국인선수 진용을 개편했다. 1옵션 자밀 워니와 재계약한 뒤 KBL 경험자인 아이제아 힉스를 2옵션으로 영입했다.

힉스는 포스트뿐 아니라 외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 포워드에 더 가깝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2023~2024시즌 정규리그를 앞둔 컵대회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아웃됐다. 정규리그를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지금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지바에서 진행 중인 SK의 전지훈련에선 실전까지 치르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힉스는 18일 “부상에서 회복돼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높은 수준의 농구도 보여줘야 한다. 현재까지 준비는 순조롭다”며 “8월까지 5대5 농구를 못했는데, SK에 합류한 뒤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생각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 100%를 회복할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훈련하면 언젠가 100%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힉스의 역할은 워니의 백업이다. 서울 삼성, 가스공사 소속일 때는 1옵션 외국인선수였다. 새 시즌에는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그는 잘 받아들이고 있다. 과거 수비력에선 크게 지적할 부분이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삼성 시절에는 기술에 비해 공격의 적극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KBL 제공


그는 “백업 자원이라 부담감이 크진 않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부분을 포함해 이전보다 나아진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 이를 통해 나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네이트 힉맨 코치가 SK에 있다는 점이 크게 도움이 된다. 내가 계속 움직이도록 독려해줘 모든 훈련을 소화하는 데 힘이 된다”고 말한 힉스는 “KBL에선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시즌 목표는 일단 팀 승리다. 우승도 해보고 싶은데, 매 경기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타이틀 획득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정상 등극의 의지를 드러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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