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감량 유지’ 김준일, “빨라졌는데 몸싸움 버거운 편”

입력
2024.09.09 17:50
[점프볼=이재범 기자] “좀 빨라졌다. 필리핀 전지훈련을 갔을 때 상대 외국선수와 부딪혔는데 몸싸움에서 버거운 면이 있었다.”

김준일은 지난 오프 시즌 동안 10kg 감량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는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농구를 소화하기 위해서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김준일은 물을 안 마셨을 때 96kg, 물을 마셨을 때 98kg이라고 했다.

살을 뺏을 때 중요한 건 유지다. 일본 전지훈련 중 만난 김준일은 감량한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김준일은 “지금은 식사를 해도 유지되는 몸무게라서 힘들지 않다”며 “좀 빨라졌다. 필리핀 전지훈련을 갔을 때 상대 외국선수와 부딪혔는데 (몸무게가) 100kg 이하로 내려와서 몸싸움에서 버거운 면이 있었다. 지금은 적응해도 버거운 점이 있기는 한데 몸이 빨리빨리 움직여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감량 후 장단점을 들려줬다.

김준일이 감량을 결심했던 이유 중 하나는 숀 롱의 현대모비스 복귀다. 김준일은 일본 전지훈련 직전 서울 SK와 연습경기도 같이 뛰는 등 롱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김준일은 롱을 언급하자 “삼성에 있을 때 롱이 현대모비스에 있었다. 그 때 상대팀으로 6번 밖에 경기를 안 해봤다. 같이 훈련을 해보니까 마음가짐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저는 아셈 마레이, 라건아와 뛰어봤는데 롱은 건아, 마레이와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살은 쪘는데 제가 뛰어본 외국선수 중에서 제일 높고, 수비는 블록 능력을 볼 때 굉장히 좋았다. 공격에 특화된 선수로 알았었다. 그 때 기억이 안 났는데 (3점)슛도 나쁘지 않다. 저는 옆에서 열심히 받쳐줘야 한다(웃음)”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6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두 외국선수(숀 롱, 게이지 프림)와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한다.

김준일은 “큰 부상 선수가 없다. 이번 전지훈련을 부상 없이 치러야 한다. 저는 필리핀에서 부상으로 3일 일찍 귀국했는데, 저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너무 열심히 하는 프림과는 같이 경기를 뛰어봤다. 박무빈이나 한호빈, 김지완 형은 롱과 처음 뛰어본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승패도 중요하지만 롱이 어떻게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빨라진 김준일이 2024~2025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할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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