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 미국 농구대표팀, 초반부터 삐그덕...무슨 일?

입력
2024.07.11 15:30
수정
2024.07.11 15:30
LA 클리퍼스 간판스타 카와이 레너드

(MHN스포츠 허예찬 인턴기자) NBA 슈퍼스타이자 LA 클리퍼스 간판스타 카와이 레너드가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레너드가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카와이 레너드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케빈 듀란트, 앤서니 에드워즈 등 NBA 수퍼스타들이 미국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모였지만, 레너드는 올림픽에 출전하기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너드는 지난 몇 주 동안 라스베가스에서 다른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며 파리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으나 결국 출전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대표팀에서 함께 연습하면서 충분히 경쟁할 준비가 돼있다고 느꼈던 레너드는 최종적으로 새 시즌을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드는 현재 건강한 상태지만 지난 시즌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마지막 정규시즌 14경기 중에서 12경기를 놓쳤고,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서지 못해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레너드 이탈로 오는 28일 세르비아와 올림픽 개막전을 앞두고 레너드를 대신해 데릭 화이트를 대체 발탁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시즌 리그 최고로 인정받은 브라운은 라스베이거스 훈련 캠프를 차린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도 놓쳤다. 레너드의 대체 선수는 그가 아닌 팀 동료 화이트였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브라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별다른 설명없이 애매한 모습의 이모티콘 3개만 올렸다. 아쉬움과 불만 등이 섞인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시즌 기록을 놓고 보면 분명 브라운이 화이트보다 훨씬 앞선다. 평균 23점, 5.1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라운이 15.2점, 4.2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한 화이트보다 좋다.

그러나 올림픽 팀을 구성하는 것은 NBA 올스타 팀을 선발하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단순히 기록과 인기가 좋은 12명을 선발하는 게 아닌 세계 최고의 선수와 팀을 상대로 맞설 팀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레너드가 빠진것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부상으로 낙마한 레너드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이기 때문.

레너드는 NBA 올 디펜시브 팀에 7회 선정됐고, 올해의 수비 선수에 2회 뽑혔다. 수비 역량이 뛰어난 선수의 공백을 그와 비슷한 성향의 선수로 대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화이트는 경기당 평균 1개의 스틸과 1.2개의 블록을 기록하면서 2시즌 연속으로 올 디펜시브 팀에 선정됐다. 수비력에서는 확실히 브라운보다 앞선다는 사실로 인해 브라운보다 화이트를 대체선수로 영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현지에선 화이트의 대체 선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 등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최고의 네임 밸류를 자랑하는 '드림팀'에 과연 브라운이 아닌 화이트가 선발되는 것이 맞는지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화이트는 분명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수 밸런스가 좋은 자원이다. 하지만 브라운은 NBA 파이널 MVP로 2007-08시즌 이후 16년 만에 보스턴에 우승을 안긴 주역인데 뺄 수 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브라운은 물론 카이리 어빙까지 언급되며 대표팀의 선택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갑론을박하고 있다.

이에 더해 종아리 문제를 안고 있는 듀란트가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캐나다와의 평가전에 결장한다.

ESPN은 "미국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5번의 평가전 중 첫 번째, 캐나다전에서 듀란트가 없을 것이다. 그는 종아리 통증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듀란트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과 함께 이번 '드림팀'의 TOP3 핵심 전력이다. 카멜로 앤서니와 함께 '드림팀'을 대표하며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시작을 함께하지는 못하게 됐다.

오랜 시간 하체 부상 문제로 고전한 듀란트다. 이로 인해 미국 입장에선 그의 몸 상태에 더욱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스티브 커 미국 감독은 "듀란트는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회복 중이다. 그는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으며 우리는 매일 체크할 것이다. 곧 듀란트와 함께할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란트의 희망 복귀 시기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호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이다. ESPN은 "듀란트 역시 이 시기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커리와 제임스, 엠비드가 선발 라인업에서 3개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란트의 공백으로 나머지 2개 자리는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을 듯하다. 앤서니 에드워즈, 데빈 부커, 즈루 할러데이, 제이슨 테이텀 등이 채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은 캐나다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아부다비에서 호주, 세르비아를 상대한다. 그리고 영국 런던에서 남수단, 독일과 마지막 평가전 일정을 소화한 뒤 결전의 장소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조 추첨 결과 세르비아, 남수단, 푸에르토리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그들의 목표는 올림픽 5연패다.

사진=연합뉴스, 미국농구대표팀, 제일런 브라운 SNS, NBA<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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