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전주에서 만난 유소년 농구 형제, 동생은 농구 크리에이터?!

입력
2024.06.22 19:46
[점프볼=전주/배승열 기자] 농구를 좋아하는 사이 좋은 형제.

22일 전북 전주 기전중 체육관에서는 '2024 전북 전주 농구 i-League' 1회 차가 열렸다. 1회 차는 U10부 예선으로 전주 농구 i리그는 3개 종별(U10/12/15)에서 총 22팀(7/7/8)이 참가했다.

U10부 7개 팀은 A, B조로 나뉘어 i리그를 시작했다. A조 전주 KCC는 1승 1패로 1회 차를 마쳤다. 전주 KCC에는 유소년 형제 선수가 있다. 형제는 마지막 경기에서 함께 코트를 누볐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형 전시윤(화정초4)은 "농구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빠가 계속 반대했어요. 하지만 계속하고 싶다고 졸랐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동생 전차윤(화정초1)은 자연스럽게 형을 따라 농구를 시작했다. 전차윤은 "형을 따라 시작했는데, 형을 닮아 가고 있어요. 농구는 손으로 하고 뛰어 다니는 게 재밌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일찍 농구를 시작한 두 형제는 수 많은 대회를 경험했다. 대회 수만 따지면 형보다 동생이 더 많다.

전시윤(형)은 "동생과 계속 함께 대회에 나갔어요. 최근에 팔을 다쳐서 대회에 나가지 못했어요. 조금 아픈데 i 리그에 나오고 싶어서 참고 뛰었어요"라며 "평소에는 그냥 그런데 경기를 함께 뛰면 사이가 좋아요. 이기면 다 같이 '와~'하는데, 지면 서로를 탓해요"라고 친형제의 매력을 알렸다.

형제의 아버지 전홍근 씨 또한 농구와 멀지 않은 곳에서 근무한다. 그는 전라북도특수심리&운동발달센터 소속으로 최근 스페셜 올림픽 장애인 농구 3x3에서 선수들과 함께 했다. 부자는 농구로 소통하며, 함께 경기장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전홍근 씨는 "KCC가 전주를 떠나면서 아이들이 힘들어했다. 이후 부산으로 KCC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두 아들이 체육관에 가득 찬 관중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이에 전차윤은 "부산에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멀미가 났어요"라고 웃었다.

1회 차를 마친 형제에게 꿀같은 주말이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동생 전차윤은 특별한 취미도 알렸다.

전시윤은 "두 경기 모두 이길 수 있겠지 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고 넘어져서 울었어요. 집에 가서 TV 드라마와 예능을 보면서 쉬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전차윤은 "아빠는 내 매니저에요. 대회에서 경기를 뛴 영상을 만들어 '시윤차윤TV' 채널에 올릴 거에요"라고 크리에이터의 취미를 소개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Advertisement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레이예스 200안타
  • KT 5위 확보
  • 이재성 홍현석 선발
  • 문보경 100타점
  • 현대캐피탈 KOVO컵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