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빙 듀오’ 펄펄 난 댈러스, 보스턴에 3연패 뒤 13년 만에 파이널 승리…리버스 스윕 첫 역사에 도전한다 [NBA 파이널]

입력
2024.06.15 12:02
수정
2024.06.15 12:02
‘돈빙 듀오’는 파이널 스윕을 허용하지 않았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3-24 NBA 파이널 4차전에서 122-84로 대승, 3연패 뒤 1승을 챙겼다. 그리고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7전 4선승제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댈러스는 더크 노비츠키 시대였던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에 NBA 파이널서 승리했다. 당시 댈러스는 ‘슈퍼팀’ 마이애미를 잡아내고 프랜차이즈 첫 우승을 해낸 바 있다.

 사진(댈러스 미국)=AFPBBNews=News1

‘돈빙 듀오’ 루카 돈치치(2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와 카이리 어빙(2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동반 활약했다. 두 남자가 제 역할을 다하자 천하의 보스턴도 힘을 쓰지 못했다.

단테 엑섬(10점 2리바운드)과 데릭 라이블리 2세(11점 12리바운드), 팀 하더웨이 주니어(15점 3리바운드), 다니엘 개포드(7점 4리바운드) 등 조력자들의 존재감도 대단히 컸다.

반면 보스턴은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과 제일런 브라운(10점 2어시스트)이 동반 부진했다. 결국 1959년 이후 65년 만에 파이널 스윕을 기대했으나 홈으로 돌아갔다.

댈러스는 1쿼터부터 뜨거웠다. 돈치치가 13점을 퍼부으며 보스턴 수비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어빙이 9점을 더했다. 라이블리 2세까지 가세한 화력은 지난 3경기와 달랐던 허술한 보스턴 수비가 감당할 수 없었다.

보스턴은 테이텀이 적극적인 림 어택을 통해 11점을 기록했지만 브라운의 야투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1쿼터는 34-21, 댈러스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돈치치의 3점슛은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지만 자신의 육중한 몸을 앞세운 림 어택은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엑섬과 그린, 라이블리 2세 등 벤치 전력의 지원 사격이 돋보이며 보스턴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사진(댈러스 미국)=AFPBBNews=News1

 사진(댈러스 미국)=AFPBBNews=News1

보스턴은 테이텀 외 브라운을 중심으로 공세에 나섰으나 위력이 떨어졌다. 할러데이와 하우저의 3점슛이 이어졌음에도 전반 역시 크게 밀렸다. 댈러스는 전반을 61-35로 끝냈다.

댈러스의 3쿼터는 어빙의 무대였다. 무려 12점을 더하며 댈러스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라이블리 2세의 지원 사격까지 더하면서 보스턴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개포드의 압도적인 보드 장악력 역시 눈부셨다. 보스턴은 하우저와 할러데이가 나섰지만 테이텀과 브라운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 역시 92-60, 댈러스의 32점차 리드로 종료됐다.

4쿼터는 하더웨이 주니어가 지배했다. 3쿼터까지 단 1초도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4쿼터 중반에만 15점을 몰아넣는 등 댈러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더웨이 주니어 덕분에 댈러스 역시 주축 전력의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보스턴 역시 주축 전력을 모두 제외, 5차전을 준비했다.

끝내 댈러스가 3연패 뒤 첫 승리를 따내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댈러스 미국)=AFPBBNews=News1

 사진(댈러스 미국)=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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