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끝난 뒤 돌아와 열심히 해야죠"…'음주 논란' 나균안 30G 출장 정지 자체 징계, 김태형 감독의 한마디 [MD부산]

입력
2024.06.28 16:36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징계를 받은 뒤 다시 돌아와 열심히 해야죠."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오전 11시 30분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며 "구단은 나균안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한 후 '30경기 출장 정지,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등판 전날 나균안이 술자리를 갖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이었다.

술자리를 가진 뒤 이튿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KIA 타선에 난타당했다.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조기 강판당하는 나균안을 향한 롯데 팬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나균안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롯데 자이언츠




결국, 이튿날 롯데는 나균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6일 KIA전을 앞두고 롯데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과)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구단 규정이 있더라. 구단 회의를 통해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지 않나. 구단에 맡겼다. 아마 징계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말소된 뒤 이틀의 시간이 지났고 롯데는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나균안도 징계위원회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롯데는 나균안에게 품위 손상, 구단 이미지 훼손, 선수로서의 경기 준비 소홀 등의 이유로 '30경기 출장 정지' 및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나균안은 1군 경기 30경기에 나서지 못함은 물론 징계 기간 동안 공식 훈련에도 나오지 못한다.

롯데 관계자는 "나균안은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개인적인 일로 논란, 최근 일로 감독과 스태프, 선수단, 프런트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어떤 징계를 받더라도 받아들인다고 했다.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선수는 그런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으면 받아들이고 또 다시 해야 한다. 선수들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나. 본인은 정말 아무 저거 없이 그랬다고 하지만, 그 부분을 선수들이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니까 징계 끝난 뒤 다시 돌아와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전했다.

한편,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3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스포키톡 4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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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이만
    정신차리고 와라
    2일 전
  • 피스피플
    그냥 방출해라~ 시즌 초부터 답이 없더니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할 생각은 안하고... 성적 개판인 이유가 있지... 자기 인생을 생각하면 저런 행동 안나온다
    2일 전
  • 최강롯태형
    30경기 동안 안나오는데 또 술 먹으면 방출이답 이다
    2일 전
  • 마당
    징계했다니 롯데 잘했네 어디 팬을 우습게 알고 그따구로 경기 임했냐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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