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유농] "심판인 아버지 존경, 자랑스러운 아들 되고파"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류시현의 꿈

입력
2024.01.24 14:24
수정
2024.01.24 14:24
"더 열심히 농구를 배워서 아버지한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의 류시현이 대를 잇는 농구 사랑을 앞세워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현재 김포 나진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류시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을 다니며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또래보다 키가 큰 류시현은 농구교실에 들어온 후 큰 키 때문에 형들과 함께 연습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섰던 탓인지 연습 도중 부상을 당했던 류시현은 그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지다 1년여 전부터 다시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을 찾아 농구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부상으로 잠시 농구를 떠났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농구공을 잡은 뒤로 한층 더 농구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류시현. i리그에 출전해 꾸준히 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을 펼친 류시현은 구정회 원장으로부터 "굉장히 차분한 학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열심히 농구에 매진하고 있다.

류시현이 농구에 더욱 매진하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기도 하다.

류시현의 아버지는 현재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에서 심판으로 활약 중인 류상호 심판이다. 류상호 심판은 WKBL에서 가장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다. 2000년부터 WKBL에서 근무한 류상호 심판은 2014년 12월 29일 WKBL 최초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2019~2020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최우수 심판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농구에 관심을 갖게 된 류시현은 "처음 농구를 배우게 된 것도 아버지의 권유가 있어서였다. 그리고 코트에서 심판으로 활동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고, 그런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자 더욱 열심히 농구를 배우고 있다"며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이야기했다.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인 구정회 원장에게 농구를 배우며 본인 역시 '국가대표'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는 류시현.

아직 어린 나이라 엘리트 농구선수로의 진학 여부에 관해선 정확히 결정 내린 것은 없지만 중학교 입학 전까지 열심히 농구를 배운 뒤 부모님과 상의 후 엘리트 농구선수 진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류시현은 "구정회 원장님께서 늘 친절하고 자세하게 농구를 알려주신다. 그러다 보니 농구가 더 재미있어졌다. 아직 크게 혼난 적은 없는데 앞으로도 성실하게 농구를 배워 계속 혼나지 않도록 하겠다(웃음). 그렇게 열심히 농구를 배우다 원장님이나 부모님께서 엘리트 선수 도전을 허락해 주신다면 언젠간 엘리트 농구선수의 길을 가고 싶다"라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친구들과 팀으로 협력해 득점에 다가가는 과정이 재미있어 농구가 즐겁다는 류시현. 구정회 원장은 이런 류시현에 대해 "신체 조건도 좋고, 굉장히 성실한 학생이다. 부상으로 1년여간 농구를 쉬다 복귀했는데도 부상 전에 배웠던 기본기를 잊지 않고 바로 훈련에 임할 만큼 운동 능력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부터 출전한 i리그를 통해 본인이 더욱 농구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 만큼 앞으로 기본기를 더 훈련 시켜 좋은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이현수 기자,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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