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투혼’ 보인 허훈, 또 쓰러졌다…왼 종아리 근막 파열 부상→최소 1개월 휴식 필요

입력
2024.01.11 08:58
수원 kt 에이스 허훈이 또 쓰러졌다.

허훈은 지난 8일 원주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 후 왼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10일 정밀 검진 결과 왼 종아리 근육 근막 파열 진단을 받았다.

종아리 근육 근막은 예민한 부위로서 운동을 중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만 회복할 수 있다. 회복까지 최소 3주가 걸리며 이후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코트 복귀까지는 1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kt 에이스 허훈이 또 쓰러졌다. 사진=KBL 제공

허훈의 부상은 kt 입장에선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다. 전반기 19승 11패, 3위를 기록한 kt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야 할 그들에게 에이스의 공백은 채우기 힘든 일이다.

허훈은 올 시즌 상무에서 돌아온 후 15경기 출전, 평균 24분 59초 동안 14.9점 2.3리바운드 3.9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허훈에게 있어 2023-24시즌은 우승을 향한 도전의 시기다. 프로 데뷔 후 외국선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그에게 패리스 배스라는 특급 선물이 도착했다. 더불어 문성곤과 하윤기, 한희원, 정성우 등 뛰어난 국내선수들까지 함께했다.

허훈이 합류한 kt는 분명 우승 경쟁력이 있다. 실제로 연승과 연패를 수차례 반복, 큰 경기력 기복을 보였으나 한 번 흐름을 탄 그들을 막아 세울 수 있는 팀은 없었다.

 순조로웠던 전반기를 마친 후 뜻하지 않은 최악의 소식을 접한 kt. 후반기 플랜을 세워야 할 송영진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순간이다. 사진=KBL 제공

에이스의 의지도 대단했다. 허훈은 지난해 12월 중순 코뼈 부상을 당했음에도 금세 복귀했다. 이후 마스크 문제로 인해 불편함을 안고 있었음에도 해결사 역할은 물론 팀 리더로서 문성곤과 함께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러나 허훈의 이번 부상은 타격이 크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어 회복 시간을 어느 정도 벌었으나 후반기 공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시기. kt는 마스크를 벗고 돌아올 허훈을 기대했으나 이제는 그의 공백을 걱정하게 됐다.

더불어 종아리 부상은 코뼈 부상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부상이다. 허훈이 복귀한다고 해도 경기력 회복을 위한 시간까지 고려하면 1개월이 아닌 2개월까지도 감안해야 한다.

순조로웠던 전반기를 마친 후 뜻하지 않은 최악의 소식을 접한 kt. 후반기 플랜을 세워야 할 송영진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순간이다.

 kt는 에이스 없이 후반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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