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발롱도르 톱11 '월클 공인'…통합 12회 수상 메날두 '수모'

입력
2022.10.19 00:30
손흥민이 발롱도르 11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발롱도르 트위터 캡처]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 시즌 살라(리버풀)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이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11위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톱11에 선정 됐다.

손흥민은 201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려 30명 중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후보에 든 그는 자신의 기록을 새로 썼다.

2008년부터 발롱도르 트로피를 나눠 가지며(2018년 제외) 양대산맥으로 군림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상식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호날두는 전 세계 기자단 100인의 투표 결과 20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수상자인 메시는 아예 후보에 들지 못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한 2018년을 제외하고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부터 14년간 발롱도르를 나눠 가졌다.

메시는 역대 최다인 7차례(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2021년) 수상에 성공해 역대 최다 수상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최고의 타이틀을 지켰고, 2020년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은 가운데 2019년과 2021년 2연패를 달성했다.

수상자로 메시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을 땐 호날두가 단상에 올랐다.

호날두는 이 상을 5회(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 받아 역대 수상자 2위다.

하지만 올해는 두 선수 모두 발롱도르와 멀어졌다.

발롱도르 투표 '톱3'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이 모두 빠진 건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발롱도르 수상한 카림 벤제마. [AFP=연합뉴스]

한편,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거머쥔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꿈"이라며 감격을 전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벤제마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2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5골로 모두 득점왕에 올랐고, 레알 마드리드가 두 대회에서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프랑스 선수로는 레몽 코파(1958년), 미셸 플라티니(1983∼1985년), 장-피에르 파팽(1991년), 지네딘 지단(1998년)에 이어 벤제마가 역대 5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지단으로부터 발롱도르 트로피를 건네받은 벤제마는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다. 어린 시절 해온 모든 일들 떠올리게 된다. 여느 아이들처럼 이것(발롱도르 수상)은 내 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머릿속에 이 꿈을 품고 자랐고, 내 인생의 두 명의 롤모델인 지단과 호나우두를 통해 동기를 얻었다"면서 "열심히 일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더 많이 훈련했고, 무엇보다 항상 이 꿈을 간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는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 여정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동료,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장 미셸 올라스 회장 등에게 두루 감사를 표한 벤제마는 "발롱도르는 개인상이지만, 집단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모두의 발롱도르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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