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희준]
하이재킹이 유행이다. 단주마가 며칠 사이 '히샬리송 대체자'에서 '히샬리송 동료'가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단주마 하이재킹을 시도한다. 비야레알의 스타는 에버턴과 원칙적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공식 계약 서명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단주마는 비야레알의 25세 공격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리는 골로 4강 신화를 이룩하며 전 유럽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시즌에는 그보다 활약이 좋지 않다. 모든 대회 17경기 6골로 지난 시즌 34경기 17골 4도움의 맹렬한 기세가 사라졌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최근에는 에버턴과 짙게 연결됐었다. 로마노 기자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단주마는 에버턴으로 향한다. 모든 합의가 이뤄졌다. 임대 형태이며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라며 단주마가 히샬리송의 대체자로 에버턴에 갈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공격진 영입이 절실한 토트넘이 여기에 끼어들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만 40골(리그 3위)을 넣으며 수치 자체는 좋지만, 이중 3분의 1이 넘는 16골을 해리 케인 혼자 책임지고 있다. 손흥민(4골)과 데얀 쿨루셉스키(2골)가 조금 보탰을 뿐 히샬리송과 루카스 모우라, 브리안 힐은 득점포조차 가동하지 못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4일 "토트넘은 단주마에 대한 에버턴의 거래를 가로채기 위해 급습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비야레알 공격수 단주마의 임대 이적을 확정할 것이다. 단주마는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토트넘 훗스퍼 웨이 콤플렉스로 이동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마침내 'Here We go'까지 떴다. 로마노 기자는 25일 "단주마는 토트넘으로 간다. 거래는 완료됐다. 지난 주말 에버턴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메디컬 테스트와 미디어 활동도 마친 선수가 하이재킹을 당했다. 임대 계약은 비야레알과 합의했다. 그는 스퍼스와 함께 의료를 받으러 가는 중이다"라며 단주마의 영입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게티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