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또또또 햄스트링 부상...맨시티 출신 해설가 "HWANG 부상 전까지 정말 잘했다" 안타까움 전해

입력
2025.02.10 19:18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은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서 쓰러졌다. 황희찬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32강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16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오랜만엔 선발로 출전했다. 게리 오닐이 나가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돌아온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폈는데 부진을 거듭하면서 벤치 신세가 됐다. 방출설까지 나오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기회를 잡았다.

블랙번전 최전방에 나선 황희찬은 전반에 울버햄튼이 넣은 두 골에 관여했다. 전반 32분 곤살라 게데스 패스를 잡은 황희찬은 주앙 고메스에게 내줬다. 고메스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전반 34분 마테우스 쿠냐 득점에도 관여하면서 2-0 리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좋은 모습을 보인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쓰러졌다.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고 경기를 더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가 됐다. 울버햄튼은 두 골 차를 유지하면서 2-0으로 이겼다. 승리했지만 스트란 요르겐 라르센에 이어 공격진에 또 부상자가 발생한 건 머리 아픈 일이었다.

이날 황희찬은 45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비롯해 막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시도 1회), 볼 터치 14회, 패스 성공률 80%(시도 10회, 성공 8회), 키패스 1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시도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1점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 해설가 마이카 리차즈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쿠냐가 울버햄튼 핵심이나 블랙번전은 모두가 잘했다. 특히 황희찬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정말 잘했다"고 추켜세웠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도 "황희찬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전반 터진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고메스 득점에 도움을 올렸고 쿠냐 골 이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때문에 어려웠는데 황희찬은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켜봐야 한다. 허벅지 뒤가 아프다고 했는데 나와 대화를 하면서는 심각하지 않다고 했다.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심각하지 않다고 알려지면서 오래 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 허벅지 근육 부상에 그다지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도 같은 부위에 몇 번 부상을 입었다.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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