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부상에도 쉴 수 없었던 김민재가 드디어 한숨 돌릴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토 히로키가 팀 훈련에 참여하며, 공개 훈련 세션에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토는 지난 여름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현재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성했다. 지난 2021-22시즌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이토는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히로키는 부드러운 발 기술을 바탕으로,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에서 강점을 보였다. 수비력 또한 준수해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센터백 보강을 원했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부임 이후, 이토를 첫 번재 영입생으로 맞았다.
그러나 시즌 시작도 전에 위기를 맞았다. 히로키는 친선경기를 소화하는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부상 정도는 심각했고, 2~3개월 정도의 결장이 예상됐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히로키 없이 프리시즌을 보냈고, '김민재-우파메카노' 센터백 조합을 활용했다. 콤파니 감독은 개막전 이후 모든 경기에 두 선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특히 김민재는 개막전 실수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콤파니 감독 체제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월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뮌헨은 이토가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은 뒤, 다시 공을 활용한 훈련을 소화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독일 현지에서도 복귀를 기대했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이토는 달리기 훈련을 진행하던 중, 허벅지 부위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약 4개월 동안 다시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결국 김민재에게 부담이 가중됐다. 이토가 쓰러진 10월부터, 김민재는 발목 부근에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전력에서 이탈했고, 에릭 다이어는 믿을 수 없었기에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울 수 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전반기가 끝난 뒤, 휴식기를 통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직까지 온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이토의 복귀는 김민재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토가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두 센터백에 휴식이 필요할 때, 이토를 로테이션용으로 세울 수 있다. 특히 최근 몇 차례 실수를 범한 김민재에게는 휴식을 부여 받아 몸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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