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애스턴 빌라(이하 빌라)로 임대를 떠난 마커스 래시포드(28)의 등번호가 결정됐다.
빌라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에 새로 합류한 래시포드는 남은 시즌 동안 9번 셔츠를 입기로 결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래시포드는 원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는 등번호 10번을 달았었다. 마침 빌라에서도 10번을 사용하던 에미 부엔디아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비어 있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9번을 골랐다.

9번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선수인 존 듀란(22·알 나스르)이 쓰던 등번호다. 듀란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6,500만 파운드(약 1,174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알 나스르로 떠났다. 연봉이 무려 300억이나 된다.
래시포드는 클럽팀에서는 9번 셔츠를 처음 입어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당시에 사용하던 등번호는 10, 19, 39번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번호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빌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임대 계약이 성사되도록 도와준 맨유와 빌라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여러 클럽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빌라를 선택하는 것은 정말 쉬웠다. 팀이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 방식과 감독의 야망을 정말로 존경한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축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

래시포드는 맨유 통산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 63어시스트를 기록한 맨유의 성골유스다. 하지만 빌라 임대 이적 전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13경기 중 12경기에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제는 팀을 떠난 듀란은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었다. 래시포드가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애스턴빌라 공식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