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이강인, 풀타임 활약...PSG, 르망 2-0으로 꺾고 쿠프 드 프랑스 8강 진출

입력
2025.02.05 08:00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23)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프랑스컵 8강 진출을 도왔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PSG의 공격을 조율했다.

PSG는 5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망의 스타드 마리-마르뱅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16강전에서 3부 리그 소속 르망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회 최다 우승(15회) 기록을 보유한 PSG는 8강에 안착하며 대회 2연패와 16번째 정상 등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PSG는 AS 모나코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을 벤치에 둔 채 로테이션 라인업을 가동했다.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비티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휴식을 취했고,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곤살로 하무스-데지레 두에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비안 루이스-세니 마율루-이강인이 중원에 섰다. 루카스 베랄두-뤼카 에르난데스-윌리안 파초-요람 자그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PSG는 경기 초반 르망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르망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롱볼을 활용한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PSG의 배후 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7분 르망의 테오 에윰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PSG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PSG의 첫 슈팅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오른쪽 중원 부근에서 프리킥을 유도한 그는 마율루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경기의 균형은 전반 25분 깨졌다. 르망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 실수를 곤살루 하무스가 강한 압박으로 차단했고, 공을 가로챈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G가 1-0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PSG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3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마율루와 득점 주인공 두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비티냐와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교체 투입된 바르콜라는 단 3분 만에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누누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이를 받은 바르콜라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PSG는 2-0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르망은 마지막까지 반격을 시도했지만 PSG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PSG는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여유 있게 8강에 진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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