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실수만 하면 마구 달려드네' 슈퍼세이브 못 봤나…키커, 양팀 통틀어 최저 평점→4실점 GK 보다 낮아

입력
2025.02.03 20:4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환상적인 세이브를 보여줬음에도 최저 평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4-3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날 4골을 터트리는 화력쇼를 보여줬다. 전반 19분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넣어 포문을 열었고, 해리 케인이 전반 45분과 후반 1분에 멀티골을 달성 그리고 후반 9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팀의 4번째 골을 장식했다.

4골을 터트렸기에 모두가 뮌헨의 압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홀슈타인 킬이 후반전에 매서운 반격을 보여주면서 뮌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17분 핀 포라스가 추격골을 터트렸고,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스티븐 스크르지브스키 추가시간에 2골을 연달아 터트리면서 뮌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순식간에 한 골 차로 따라잡힌 뮌헨은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4-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해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리그 17위 강등권에 위치한 홀슈타인 킬에 3골이나 허용해 하마터면 승리를 놓칠 뻔 했기에 여러 선수들이 비판을 받았다.

특히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를 지적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후반 17분 실수를 저질러 만회골의 빌미가 됐다.

김민재가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패스한다는 게 짧았고, 홀슈타인 킬 수비가 이를 끊어낸 뒤 핀 포라스가 공을 잡았다. 포라스는 깔끔한 마무리로 마누엘 노이어를 뚫어내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물론 김민재는 전반 26분 골대 앞에서 루이스 홀트비의 슈팅을 걷어내는 환상적인 세이브를 보여줬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김민재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에게 독일 언론들이 줄 수 있는 최저점에 해당하는 5점을 주면서 "루이스 홀트비의 슛을 막아내는 엄청난 세이브를 했다"면서도 "실점 장면에서 공을 잃어버렸고, 바이에른 뮌헨이 2, 3번째 실점을 내줄 때에도 상대 선수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약했다"며 김민재의 수비를 지적했다.

독일 남부지역 언론 'TZ'도 김민재에게 4점을 줬다. 매체는 "동점골을 위한 킬의 시도를 잘 막아냈고, 홀트비의 슈팅을 골라인 앞에서 막았다. 그러나 후반전에 패스미스를 범해 상대에게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에도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도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매체는 이날 3, 4실점을 한 양 팀이 골키퍼와 수비수들 중 김민재의 플레이가 가장 부진했다며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을 매겼다.





다만 김민재의 홀슈타인 킬전 실수는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진통제 투혼을 펼치며 경기에 임하는 등 김민재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할 듯하다.  

콤파니 감독도 경기 막바지 연달아 두 골을 내준 상황을 되짚으며 수비력을 개선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80분 동안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면서도 "우리는 후반전을 잘 시작했지만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돌아봐야 할 것이 있다"고 총평했다.

최근 5경기에서 10실점을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한 수비에 대해서는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정말 좋은 순간들을 보냈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있었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온전하게 훈련할 수 있는 일주일이 생겼다. 우리는 준비하기 좋은 순위에 있다"며 주어진 일주일의 시간 동안 수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키커,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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