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라더니 되려 업보 치르네!' 홀란, 계속되는 최악의 활약…'12경기 1승' 맨시티 부진 원흉 지목

입력
2024.12.22 00:34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 입을 함부로 놀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악의 성적이다. 최근 공식전 12경기 1승 2무 9패를 기록하며 전례 없는 역사를 썼다. 아무리 부상 선수가 많고, 핵심 자원들의 노쇠화가 동반됐다고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의 부재 등 다양한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홀란의 저조한 득점력이다. 홀란은 올 시즌 10월까지 12경기 14골을 폭발한 반면 11월부터는 11경기 4골 1도움에 그쳤다.

'해준 게 얼만데'라던 현지 팬들의 인내심 또한 바닥이 났다. 홀란은 빌라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67%, 볼 터치 18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0% 등 수치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홀란이 기록한 18회의 볼 터치 횟수는 골키퍼를 포함한 양 팀 선발 22명 중 압도적인 최하위에 해당한다.





자연스레 홀란이 쌓은 업보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홀란은 지난 9월 아스널전(2-2 무) 당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머리에 볼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에게 욕설을 내뱉고, 인사 차 그라운드를 밟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겸손하라"며 조롱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일삼았다.

오히려 겸손해진 건 홀란 쪽이었다. 구설수에 오른 후 득점력은 물론 영향력조차 마이너스 수준으로 치달았다. 더욱 문제는 홀란을 견제할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이다. 훌리안 알바레스는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행복 축구'를 즐기고 있다.



홀란은 빌라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머지않아 부진을 끝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곱 시즌 중 여섯 시즌을 우승한 감독"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그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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