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 365’는 12월 18일 “홀란이 맨시티의 계획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며 “홀란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잃어버린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홀란은 이적을 원한다. 홀란이 원하는 팀은 바르셀로나”라고 했다.
홀란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홀란은 맨시티에 합류한 2022-23시즌부터 2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홀란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팀의 EPL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에 앞장섰다.
특히나 홀란은 맨시티 데뷔 시즌 팀의 첫 트레블에 앞장서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거침없었던 홀란이 주춤하고 있다. 세계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맨시티의 극심한 부진과 함께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1경기에서 1승 2무 8패를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악의 부진이다. 과르디올라의 감독 경력에서도 가장 큰 위기다.
영국 ‘팀 토크’는 맨시티의 극심한 부진을 짚으면서 디트마어 하만의 발언을 전했다.
하만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와 같은 부진을 경험한 적이 없다”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금과 같은 상황을 겪기까지 18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11경기에서 무려 8패를 당했다.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역대 어느 시즌보다 패배가 많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기에 문제와 해결책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맨시티가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홀란도 부진에 빠졌다.
기록만 보면 홀란은 여전히 건재하다. 홀란은 올 시즌 EPL 16경기에서 1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 6경기에선 5골을 기록하고 있다.
홀란이 최근 7경기 중 골맛을 본 건 2경기에 불과하다. 그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설에 이적설까지 겹쳤다.
홀란의 이적설이 처음은 아니다. 홀란은 올여름부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팀 토크’는 11월 5일 “맨시티는 홀란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본다”며 “맨시티는 홀란의 대체자 영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었다.
‘풋볼 365’는 “홀란이 바르셀로나와의 협상을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며 “홀란은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홀란은 맨시티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인 홀란과 장기계약을 체결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가 필요한 상태다.
바르셀로나 데쿠 디렉터는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와 같은 스트라이커를 당장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세계에서 레반도프스키 수준의 스트라이커는 한두 명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가운데 한 명이 홀란”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홀란이 팀과 불화를 겪는 상태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진다.
맨시티가 왕조를 구축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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