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정신 상태를 우려하는 이가 나타났다.
영국 '팀토크'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가 부진에 빠진 것을 언급하면서 맨시티 출신 디트마 하만의 발언을 전했다.
하만은 "맨시티 감독 자리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정신 상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100% 확신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뒤 그는 기자 회견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자신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힘든 거다. 이렇게 나쁜 시기를 겪기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은 18년이 걸렸다. 그런데 이제 맨시티는 아스톤 빌라 원정을 떠나야 하고, 4위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11경기에서 8패를 당했는데,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다. 지난 시즌 전체보다 올 시즌이 더 패배가 많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맨시티는 11경기 1승 2무 8패다. 지난 10월 말 토트넘 훗스퍼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5연패를 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페예노르트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치러진 리버풀 원정에서 0-2로 무너졌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3-0으로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맨시티는 또다시 무너졌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2-2 무승부, 유벤투스 원정 0-2 패배를 기록했고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2 역전패했다. 87분까지 1-0 리드를 잡다가 2분 만에 두 골을 내줘 패배하고 말았다. 맨유전 패배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며 멘털이 나간 모습을 보였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30분 동안 라커룸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지금 떠나는 건 후회할 것 같다. 이 상황을 떠나는 건 불가능하다. 물론 맨시티 보드진은 나를 해고할 수도 있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떠날 때가 되었다고 느낄 때, 나는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