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9·마르세유)? UCL 우승팀으로 향하나…HERE WE GO기자 컨펌, 마르세유의 여전한 ‘황소 사랑’

입력
2024.12.14 21:34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황희찬을 향한 관심은 아직 식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울버햄튼은 올여름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2500만 유로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여전히 여러 팀들의 영입 후보로 올라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 다른 구단들의 황희찬을 향한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황희찬이 올여름 이적설이 나왔던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다시 연결되고 있다.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지며 울버햄튼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현재 황희찬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번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다수의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 중이다. 현재 공식전 11경기 침묵 중이다. 마수걸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황희찬의 입지는 현재 확연히 달라졌다. 2021년 울버햄튼 이적 후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팀이 어려운 순간마다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첫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커리어 하이를 보냈다.

지난해 12월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붙잡고자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오닐 감독 체제에서는 점차 경쟁에서 밀려났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섰으나 침묵이 이어지자 교체로 나서기 시작했다.

 부상 당한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런 와중 지난 10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 일정을 소화하다 부상을 입었다.

당시 한국은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 선수가 필요했고,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을 내세웠다. 황희찬은 요르단과의 3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 초반 상대와의 연달은 충돌로 발목 부상을 입으며 쓰러졌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약 한 달가량 이탈했다.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스햄튼전 결장 후 지난달 풀럼전에서 경기 막판 복귀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본머스, 에버턴전 모두 교체로 나서며 경기력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좁아진 황희찬. 지난 시즌 12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보냈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계속해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이런 상황에 울버햄튼 소식지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패배를 당했다. 황희찬은 벤치에 머물며 기회를 노렸지만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닐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을 대신해 호드리구 고메스, 장 리크네르 벨레가르드, 곤살루 게데스가 더 선호되고 있다. 이제 황희찬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시즌 만에 황희찬을 팬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여전히 마수걸이 득점이 없는 상황에서 매체는 울버햄튼 팬들이 황희찬에 대한 반응을 전하며 “황희찬을 매각하라”, “황희찬을 내보내라” 등의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알렸다.

 황희찬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상으로 인해 다수의 시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부진까지 겹치며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앙의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이 연결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지난 10월 A매치 일정에서 황희찬은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부상에 복귀했지만 주로 교체로 경기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 아직 득점포가 없는 황희찬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현재 프랑스 리그앙의 마르세유와 다시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르10 스포르트’는 13일 “마르세유가 여전히 황희찬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르세유는 올여름 황희찬의 영입을 노렸지만 울버햄튼이 이를 거부하며 등을 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며 황희찬의 입지가 달라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관심을 보내는 듯하다.

매체는 “마르세유는 여전히 황희찬을 잊지 않았다.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과 메흐디 베나티아 고문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황희찬 영입에 열려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몇 주 안에 프랑스로 향할 수 있다. 많은 구단들이 좋은 평가를 보내고 있다. 황희찬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적 가능성이 있다”라며 1월 이적에 대한 가능성도 점쳤다.

 부상이 발목 잡은 황희찬, 현재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가 그를 원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올 여름에도 황희찬의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지키고자 거절했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마르세유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다. 리그앙 9회 우승에 빛나며 1993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튼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은 선임해 리그앙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올여름 메이슨 그린우드, 엘리 와히, 이스마엘 코네, 바모 메이테, 헤르니모 룰리, 아드리엥 라비오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리그앙 2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지는 두고봐야 한다. ‘몰리뉴 뉴스’는 “1월 황희찬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 울버햄튼은 2000만 유로의 제안이 없는한 그를 지킬 것이다”라며 “마테우스 쿠냐, 예르겐 스트랑 라르센이 부상을 입게 된다면 예비 선수가 없다. 현재 게데스까지 라리가 비야레알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게데스가 떠난다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붙잡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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