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EPL 떠나나...'UCL 우승' 마르세유 이적할까, HERE WE GO "다수 팀 관심받아"
- 입력
- 2024.12.14 16:39
- 수정
- 2024.12.14 20:42
| 사진=풋 메르카토 |
|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올랭피크 마르세유는 여전히 황희찬 영입을 손에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황희찬의 미래가 뜨거워졌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불타오른 건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가 나온 후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울버햄튼이 지난 여름 마르세유에서 제시한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를 거절한 뒤 황희찬은 접근할 수 없는 선수로 고려됐다"며 황희찬 관련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러나 2025년에도 황희찬은 여러 구단의 영입 명단에 올라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게리 오닐 감독의 지휘 하에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황희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
황희찬은 2021~2022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울버햄튼 선수가 된 후 반짝 활약했다. 이를 토대로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지만 진정한 울버햄튼 선수가 된 후로의 모습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부상과 부진으로 요약되기 때문이다.
2023~2024시즌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강등 1순위로 불리던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과 함께 반전을 이뤄냈고, 그 중심에 황희찬이 있었다. 황희찬은 오닐 감독이 준 기회를 잘 살리면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인 황희찬은 무려 리그 20라운드까지 무려 10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울버햄튼 이적 후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울버햄튼은 구단 최고 수준의 재계약 제안으로 황희찬에게 보답해줬다. 황희찬도 쿨하게 2028년 여름까지 울버햄튼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
황희찬의 활약이 너무 좋아 지난 여름 마르세유에서 진지한 관심을 보냈다. 황희찬도 흔들렸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의 진지한 설득이 있었다. 당시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울버햄튼과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인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황희찬이 에이전트를 통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울버햄튼의 허락만 있었으면 황희찬은 마르세유로 이적할 뻔했다. 풋 메르카토는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경영진에게 분명히 밝혔다. 황희찬은 마르세유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르세유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근접한 액수인 2,500만 유로(약 376억 원)를 직접 제안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에이스로 떠오른 황희찬을 절대로 매각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
울버햄튼이 다시 황희찬을 설득했고, 황희찬도 마음을 다잡았다. 마르세유 이적설이 끝난 후 황희찬은 "이번 여름 큰 결정을 내렸다. 마르세유는 나에게 제안을 넣었고, 오닐 감독과 여러 대화를 나눴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에게 매일 전화했다. 난 감독을 믿었다. 나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말해주면서 믿음을 줬다. 나도 남아서 모든 걸 바치겠다고 했다"며 울버햄튼에 잔류한 이유를 직접 말했다.
불행하게 황희찬의 2024~2025시즌은 매우 어렵다. 팀은 강등위기에 빠졌고, 황희찬은 심각한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이제는 벤치에 앉아도 출전하지 못하는 날까지 생겼다. 황희찬도 어려 모로 마음이 흔들릴 시기에 타 구단 관심이 보도된 것.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
로마노 기자의 보도가 나온 후,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프랑스 르10스포츠는 13일 "메흐디 베나티아 마르세유 스포츠 고문은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과 협력해서 황희찬 영입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울버햄튼 수뇌부는 황희찬이 마르세유로 이적하는 걸 반대했지만 롱고리아 회장과 베나티아 고문은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르세유의 사무실 안에는 황희찬 관련 파일이 남아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Foot-sur7'은 "울버햄튼에서 뛰는 한국 공격수 황희찬의 사례는 더욱 복잡하다. 초기 접근 실패에도 황희찬 영입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롱고리아 회장과 베나티아 고문은 올 겨울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계속 탐색하고 있다. 따라서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희찬이 리그 19위를 하고 있는 울버햄튼과 시즌 출발이 복잡한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
이러한 전망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마르세유는 공격진 득점력으로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슨 그리운드와 루이스 엔리케는 매우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는 엘리 와히와 닐 무페이의 득점력이 매우 아쉽다. 두 선수 모두 리그에서 겨우 2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의 활약을 보고 데 제르비 감독이 접근한 게 사실이라면 황희찬의 스트라이커 기용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측면보다 더 중앙에서 활용됐을 때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관건은 울버햄튼의 판단이다. 울버햄튼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이대로 가면 강등이다. 황희찬을 남겨서 후반기까지 믿어주는 방향을 선택할 것인지, 부진한 황희찬을 하루빨리 정리하고 다른 선수 영입에 나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울버햄튼은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단 재정에 여유가 없어서 선수 매각을 무조건적으로 피하지 않을 것이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에게 매겨둔 가격이 여전히 높은지도 변수다.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
김대식
Copyright.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