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아모림 왜 데리고 왔어" 노팅엄 30년 만의 굴욕패→맨유, 뉴캐슬서 영입한 애쉬워스 단장 충격 경질

입력
2024.12.08 20:27
AF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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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또 칼을 빼들었다.

댄 애쉬워스 단장이 5개월 만에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애쉬워스 단장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맨유는 "우리는 클럽의 전환 기간 동안 애쉬워스의 노고와 지원에 감사하며 미래에도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상호합의에 따른 결정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올해 초 맨유 단장에 내정된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일찌감치 떠났다. 5개월간 '휴가'를 보낸 애쉬워스 단장은 7월 맨유와 동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맨유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로 이끌었다. 리그컵에선 우승, FA컵에서는 준우승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정반대의 행보였다. 맨유는 EPL에서 7위 이하 떨어진 적이 없지만 8위에 그쳤다. 14패도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었다.

시즌 마지막 무대인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경질'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다. 반전이 있었다. 맨유는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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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기사회생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 그는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도중하차했다.

텐 하흐는 감독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재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였지만 이별은 불가피했다. 후임 사령탑에는 39세의 '젊은피' 루벤 아모림 감독이 선임됐다.

하지만 맨유는 좀처럼 반등의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안방에서 열린 EPL 15라운드에선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대2로 패한 맨유는 리그 2연패 늪에 빠지며 13위(승점 19)로 추락했다.

'굴욕의 역사'도 썼다. 1994년 12월 이후 꼭 30년 만에 노팅엄을 상대로 홈에서 패했다. 노팅엄에 리그 2연패를 당한 건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래로 처음이다.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BBC'는 '상황을 알고 있는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애쉬워스는 홈에서 노팅엄에 패배한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애쉬워스 단장은 오마르 베라다 CEO와 면담한 후 사임을 결정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를 향한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결별에 1040만파운드(약 190억원), 아모림 감독을 스프로팅 리스본에서 영입하는데 1100만파운드(약 200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했다.

애쉬워스 단장의 선임 과정에서도 1000만파운드(약 180억원)가 뉴캐슬에 들어갔다. 보상금만해도 3000만파운드(약 545억원)가 훌쩍 넘는다. 하지만 랫클리프 구단주는 최근 티켓 가격을 인상해 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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