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본 선수 중 가장 저능해"…한 번의 실수로 팬심 잃은 맨유 DF

입력
2024.12.08 16:49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디오구 달롯이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맨유는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리그 2연패를 기록했고, 13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14R 아스널전 '세트피스 2방'에 무너진 맨유. 연일 상승세를 달리는 노팅엄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전반 2분 노팅엄의 코너킥 상황, 니콜라 밀린코비치의 헤더 선제골로 0-1로 끌려가기 시작한 맨유였다.

다행히 이른 시즌 균형을 잡았다. 전반 18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렀고, 라스무스 호일룬이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팀 모두 골대를 맞히는 각축전이 펼쳐졌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1-1로 전반을 마무리한 맨유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또다시 악몽을 맞은 맨유였다. 주범은 안드레 오나나였다. 후반 2분 노팅엄의 맨유의 소유권을 탈취해 역습을 진행했다. 박스 바깥 중앙에서 모건 깁스-화이트가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오나나는 골문 중앙에 있었는데, 슈팅의 방향을 미리 예측해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슈팅이 반대로 향해 오나나는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오나나의 실수는 독이 됐다. 후반 9분 깁스-화이트의 크로스를 크리스 우드가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1-3으로 끌려간 맨유였다. 후반 1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끝내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한 맨유였다. 맨유는 2-3으로 패배했고,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리그 2연패'를 맞이했다.

그러나 팬들은 오나나 외 다른 선수에게도 비판을 가했다. 바로 달롯이었다. 이날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달롯은 공수 양면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그렇지만 단 한 장면으로 인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달롯은 좌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달롯은 수비 한 명을 제치며 박스 부근으로 접근했고, 패스와 슈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달롯은 슈팅을 선택했고,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마치 '홈런'처럼 떠올랐다. 추격이 시급한 상황, 어이없는 슈팅으로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에 맨유 팬들은 달롯에 거센 비판을 보냈다. 영국 '트리뷰나'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달롯은 벤치 신세를 져야 한다. 정말 형편 없다' '솔직히 달롯은 다른 어떤 팀에 가도 벤치조차 지키지 못할 것 같다' '달롯은 내가 본 축구 선수 중 가장 멍청한 선수였다', '타이럴 말라시아를 대신 출전시켜야 한다. 달롯은 좋은 신체 능력을 가졌지만, 그 능력이 저능한 사람에게 낭비됐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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