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가 비용 절감 조치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5승 4무 6패(승점 19점)로 13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전 들어 수비가 무너졌다. 후바 2분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역전골을 허용했고, 후반 9분 크리스 우드에게 헤더 실점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만회 골이 나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지난 2월 맨유 소수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동 구단주 자리에 오른 랫클리프 경이 발언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그는 "맨유는 평범해졌다.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여야 한다. 우리는 어렵고도 인기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려운 결정을 피하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언론에서 비판을 받는 건 알지만, 우리는 클럽 운영 비용 절감에 도전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뛰어난 축구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지, 인프라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손실을 보면서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맨유는 지난 몇 년 동안 손실을 봤다. 결국 지속 불가능해진다"라며 비용 절감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랫클리프 경은 최근 비용 절감 조치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구단주 취임 이후 무려 맨유 직원 250명을 정리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직원들의 법인 카드도 회수했다. 또한 맨유 직원들의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무료입장 티켓 미지급, 맨유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 등 급격하게 변화를 이루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글로벌 앰버서더 및 기술 고문 계약을 해지했다. 퍼거슨 경은 216만 파운드(38억)를 수령하고 있었는데, 이를 아끼고자 한 것이다. 또한 랫클리프 경은 맨유 티켓 가격을 인상하여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