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왔다.
스완지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포츠머스와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스완지는 현재 6승 4무 7패(승점 22)를 거두며 11위, 포츠머스는 2승 6무 7패(승점 12)로 최하위인 24위에 처져있다.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엄지성이 훈련에 복귀했다며 포츠머스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지성은 지난달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2-0 승)에 교체 출전, 상대 수비수의 무리한 태클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 목발을 짚은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KFA)는 엄지성이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해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엄지성을 잃어 매우 실망스럽다"며 "그가 부상당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았다"고 한탄했다.
다행히도 회복 추이가 빨라 약 7주 동안의 재활 끝 선수단에 합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은 포츠머스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이번 주 훈련을 해왔고, 출전할 준비가 끝났다. 다만 한동안 뛰지 못한 것을 감안해 조심스레 다룰 생각"이라고 전했다.
올여름 광주FC를 떠나 스완지에 둥지를 튼 엄지성은 국내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K리그 통산 108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했으며, 스완지 이적 후 11경기에 나서 2도움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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