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10월 A매치 기간 부상으로 쓰러졌던 엄지성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스완지 시티는 12월 1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8라운드에서 포츠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스완지는 6승 4무 7패로 11위, 포츠머스는 2승 6무 7패로 24위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엄지성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완지는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엄지성은 건강한 상태로 포츠머스전 출전이 가능하다. 그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고, 포츠머스전에서 경기 출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완지의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부상자 업데이트를 알렸다. 그는 "해리 달링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아무 문제가 없다. 어젯밤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고 그것에 감사하고 있다. 엄지성도 이제 출전 가능하다. 경기날 명단에 들 수 있다. 이번 주에 훈련을 했고 떠날 준비가 됐다. 잠시 동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엄지성은 지난 여름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광주 FC에서 돌풍의 중심을 이끌던 2002년생의 엄지성은 7월 기성용이 뛰었던 스완지로 이적했다. 개막 후 리그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경기에서도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활약이 계속되면서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이어 10월에도 연속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참가한 한국은 '캡틴' 손흥민의 부상으로 왼쪽 윙어 대체자가 필요했다. 그러나 10월 10일 요르단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황희찬이 살인 태클로 쓰러지면서 백업이었던 엄지성이 곧바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엄지성은 A매치 3번째 경기임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 분위기를 점차 회복하면서 전반 종료 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엄지성마저 후반 2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면서 배준호와 교체로 나갔다. 경기 후 스완지는 엄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6주간 뛸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엄지성은 스완지 리그 8경기에 결장했다. 유럽 이적 후 한창 컨디션이 좋을 때 이탈이 뼈아팠다. 엄지성이 빠진 뒤 스완지는 3승 1무 4패를 당해 흐름이 다소 좋지 않다. 다음 상대 포츠머스 지난 시즌 3부 리그에서 승격한 포츠머스다. 리그 최하위에 그쳐 있고 최근에 단 1경기만 승리하고 있다. 엄지성이 7주 만에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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