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주는 ‘마음의 상처’···위기의 팀, 상처는 잠시 접은 손흥민, 되찾은 ‘건강’과 함께 맨시티전 골·승리 ‘쏜다!’

입력
2024.11.22 06:19


건강은 완벽하게 회복했지만, 소속팀이 주는 ‘마음의 상처’는 여전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아쉬움을 따질 때가 아니다. 되찾은 건강과 함께,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위기다. 이번 시즌 5승1무5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11월 A매치 직전 경기였던 하위권의 입스위치 타운에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는 지금 상태라면 요원하기만 하다.

토트넘은 현재 부상 선수들이 많다. 미키 판더펜과 히샤를리송, 윌슨 오도베르가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마이크 무어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출전과 결장을 반복하다 입스위치전에서야 풀타임을 뛰었다. 그리고 대표팀에 합류해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결국 손흥민이 또 해결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손흥민을 대하는 토트넘의 태도가 너무 이상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8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최초 사건이 터졌을시 손흥민과 벤탕쿠르가 화해하고 나서야 늘그막에 입장문을 올렸던 토트넘은 벤탕쿠르의 징계가 확정되자 번개처럼 들고 일어나 항소했다. 죄는 인정하지만, 징계가 너무 과하다는 것이었다. 벤탕쿠르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중요하는 선수고 토트넘에 중요한 전력이기는 하지만, 손흥민의 입장을 너무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여기에 비시즌부터 계속 소식이 없는 재계약에 1년 연장 옵션 발동, 그리고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등 손흥민이 서운할 일들만 골라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써 팬들을 위해 각오를 다진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기간 치른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2연전에서 모두 골맛을 봐 골감각이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에 이어 EPL 2위에 올라있는 맨시티(승점 23점)은 토트넘이 넘기 쉬운 상대가 아니다. 그래서 손흥민의 ‘맨시티 킬러’의 면모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통산 19경기에서 8골·4도움으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건강을 찾은 손흥민이 구단이 주는 태도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골 사냥, 승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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