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의 '1호 영입' 윤곽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프트백 보강을 구상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맨유는 2025년 아모림 감독의 전술을 위해 새로운 레프트백을 영입하고 싶어한다. 이는 이미 계획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아모림 감독을 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전술적 역량'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39세의 젊은 나이에도 좋은 성과를 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2020년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까지 아모림 감독은 총 두 번의 리그 우승을 가져왔다. 스리백을 통한 공격적인 전술 활용이 눈에 띄었다.
첫 훈련에서도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mufcmpb'는 19일 "아모림 감독은 레니 요로를 우측 센터백, 카세미루와 코비 마이누를 미드필더, 안토니를 우측 윙백으로 배치해 훈련했다"고 전했다. 주목할 부분은 '윙어' 안토니를 '윙백'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스리백 전술을 이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스리백 전술에서 중요한 포지션은 '윙백'이다. 공수 양면으로 깊숙한 위치까지 드나들며 공격과 수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맨유는 윙백 포지션이 약하다. 최근까지 루크 쇼의 부상으로, 라이트백이었던 디오구 달롯이 레프트백에 섰다. 최근 쇼는 훈련에 복귀했지만, 고질적인 유리몸 기질이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맨유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분류되는 '레프트백'을 보강 최우선 순위로 계획하고 있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가 세 명의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벤 칠웰(첼시), 알바로 페르난데스(벤피카),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정확한 후보군이 밝혀지지는 않아 속단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레프트백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영입 시점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여러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 영입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이뤄질지, 아니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뤄질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맨유가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시점, 레프트백 후보군을 세 명으로 좁히고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모림 감독 1호 영입'이 레프트백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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