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부상으로 시즌 내내 재활 중인 조규성의 재활 중인 근황이 알려졌다. 조규성의 복귀는 내년 새해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미트윌란은 하락세에 빠져 있다.
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이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조규성은 장발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조규성은 훈련장에 출근한 뒤 훈련복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는 구단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면서 "아직 계단을 오르내리려면 난간을 잡아야 해"라고 말했다. 조규성의 부상당한 무릎 컨디션이 아직까지 온전치 못함을 알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엔 회복에 전념했다. 치료실에서 무릎에 치료를 받았고 본격적인 재활에 집중했다. 그와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한범도 영상에 잠시 등장했다. 훈련장에서 각종 기구를 통해 재활 훈련을 진행한 조규성은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에서 재활을 마친 그는 "경기장이 정말 그립다. 팬들도 보고싶다. 빨리 돌아가겠다. 피치 위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전북 현대에서 뛰던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가 됐다. 이후 유럽의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여름 이적시장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개막 후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복귀 후 다시금 감각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7월 꿈꾸던 유럽행을 확정지었다. 행선지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이었다.
유럽 빅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무대였기에, 대중들은 다소 실망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규성은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나는 매 경기마다 선발 출전할 수 있는 클럽을 원했다. 미트윌란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내게 가장 큰 관심을 보여서 선택했다"고 덴마크행을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미트윌란 이적은 성공적이었다. 덴마크 입성 후 조규성은 팀의 핵심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미트윌란 데뷔 후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올리면서 덴마크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활약에 힘입어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수페르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을 마치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 평소 고질적인 무릎 문제를 앓고 있던 그는 6월 A매치도 합류하지 않으면서 수술 후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술 이후 문제가 생겼다. 수술받은 부위에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예상 시점보다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일이 늦어졌다. 결국 미트윌란은 지난 7월 "조규성은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았다. 불행하게도 수술 과정에서 합병증이 왔고, 복귀 시기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명단에도 제외됐다. 토마스 토마스버그 감독은 조규성이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복귀가 늦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조규성은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 이름을 등록하지 못했다. 시즌 시작 후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조규성은 그라운드에 돌아오기 위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 복귀가 임박하진 않았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트'는 조규성이 새해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규성을 비롯해 핵심 자원들이 대거 부상당한 미트윌란은 최근 공식전 4연패, 원정 경기 5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리그 8승 3무 4패로 3위를 달리고 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2승 1무 1패로 1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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