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한국인한테 당했다!'...'꿀벌 킬러' 이재성, '퇴장 유도+선제 헤더골 맹활약'→마인츠, 도르트문트 3-1 제압

입력
2024.11.10 05:22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이쯤 되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한국인이 정말 싫을 듯하다.

마인츠는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4/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3승 4무 3패(승점 13)로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5승 1무 4패(승점 16)로 리그 7위로 추락했다. 최근 도르트문트의 침체된 분위기에 쐐기를 박은 건 다름 아닌 이재성이였다.

홈팀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로빈 첸트너가 최후방을 지켰다. 도미니크 코어-슈테판 벨-다니 다 코스타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필립 음베네-나딤 아미리-사노 카이슈-앙토니 카시가 포진했다. 2선은 이재성-파울 네벨이 구축했다. 최전방 원톱은 조나탄 부르카르트가 맡았다.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렉산데르 마이어가 최후방을 지켰다. 율리안 뤼에르손-니코 슐로터벡-엠레 잔-파스칼 그로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3선은 펠릭스 은메차가 위치했다. 2선은 제이미 바이노-기튼스-율리안 브란트-마르셀 자비처-막시밀리안 바이어가 구축했다. 최전방 원톱은 세루 기라시가 맡았다.

기대를 모았던 홍현석은 벤치에서 보 헨릭센 감독의 교체 사인을 기다렸다. 내내 긴장감이 흐르며 유지되던 경기는 전반 26분 변수를 맞이했다.

도르트문트의 잔이 이재성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며 퇴장 판정을 받았다. 주심은 공과의 접촉 없이 발목으로 향한 태클에 곧장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재성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이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던 이재성은 전반 36분엔 득점까지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우측으로 흘렀고 카시가 재차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적절한 위치에 있던 이재성은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다만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이재성은 득점을 터트린 후 채 2분이 되기 전에 기라시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기라시는 침착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럼에도 마인츠는 무너지지 않았고 외려 단단해졌다. 전반 추가 시간 3분 오른쪽 측면을 공략한 다 코스타의 크로스를 부르카르트가 센스 있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좋은 기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9분 마인츠는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 부근에서 시작된 음베네의 패스를 네벨이 슈팅으로 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마인츠는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노선을 틀었다. 도르트문트는 만회골을 기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첸트너 골키퍼와 마인츠의 수비진을 넘어서진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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