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김민재 vs '창' 이재성, DFB 포칼 2R서 맞대결

입력
2024.10.30 10:49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호의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엔진' 이재성(32·마인츠)이 소속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 만남에서는 김민재가 웃었다.

마인츠와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4-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를 치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승 2무(승점 20)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잔류가 최우선 목표인 마인츠(2승 3무 3패·승점 9)는 18개 팀 중 13위에 머물러 있다.

그래도 두 팀의 대결이 관심을 끄는 건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국가대표 선배' 이재성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마인츠와 두 차례 만나 각각 3-1, 8-1로 압승했다. 김민재와 이재성 모두 이 두 경기에 출전했지만 직접적으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한 번이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지난해 10월 마인츠에서 열린 경기에서 동반 선발 출전했으나 지난 3월 뮌헨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엇갈렸다. 당시 이재성이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 교체로 나갔고, 교체 명단에 있던 김민재가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 대신 투입됐다.

이번 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는 김민재와 이재성이 다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소속팀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는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전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으며, 이재성 또한 마인츠의 9경기 중 8경기에 선발로 뛰었다.

독일 매체 TZ도 김민재가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이재성이 마인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경기는 이재성을 중심으로 한 마인츠의 창이 김민재가 버티는 바이에른 뮌헨의 방패를 뚫을지가 관심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마인츠는 2020-21시즌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에서 3승 2패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는 홍현석은 최근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 바이에른 뮌헨전 출전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TZ도 마인츠의 선발 출전 예상 명단에 홍현석의 이름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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