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또다시 교체 출전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력 시위를 펼쳤다. 

PSG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4호 골을 터뜨린 가운데, PSG는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6승 2무·승점 20·골 득실 +17)를 달렸다. 2위 AS모나코(골 득실 +10)와 전적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홈 팀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장갑을 꼈고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쵸, 밀란 슈크르니아르,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세니 미율루가 지켰다. 공격진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데지레 두에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스트라스부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페트로비치 골키퍼를 비롯해 마뱅 세나야, 아바카르 실라, 마마두 사르, 디에구 모레이라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주니오르 음왕가, 안드리 산투스가 지켰다. 2선은 딜라네 바크와, 하빔 디아라, 세바스티안 나나시, 최전방에 에마누엘 에메가나 출격했다. 

PSG가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6분 두에가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으로 직접 돌파에 성공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최종 수비의 태클에 걸리며 기회를 놓쳤다. 

스트라스부르도 전반 8분 바크와가 박스 앞 중앙으로 들어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잔루이지 품에 안겼다. 



골을 먼저 넣은 건 PSG였다. 전반 17분 박스 중앙으로 쇄도한 마율루가 바르콜라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 상단을 흔들었다. 

마율루는 전반 41분엔 멀티 골읠 기회를 얻었다. 비티냐의 패스를 박스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절묘하게 확보했다. 오프사이드를 뚫어내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높이 뜨고 말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펄쩍 뛰며 화를 냈다.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PSG는 스트라스부르에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1분 박스 오른쪽에서 두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쇄도한 아센시오가 끝까지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5분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 돌파 이후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중앙으로 쇄도한 마율루가 발을 갖다 댔는데 페트로비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스트라스부르는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2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세쿠 마라가 파쵸의 방해를 이겨내고 공을 소유했고 돈나룸마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이 실점 이후 교체 투입됐다. 후반 17분 이강인은 중앙에서 로빙 패스로 바르콜라에게 기회를 만드는 듯했다. 바르콜라가 상대 수비 방해에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원심을 깨고 VAR 판독 이후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PSG는 결국 다시 달아났다. 후반 20분엔 바르콜라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지켜낸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엔 이강인이 박스 앞에서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자이르-에메리에게 공을 내줬고 자이르-에메리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자이르-에메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이번엔 득점이 취소됐다. 

스트라스부르는 후반 35분 돈나룸마가 모레이라의 중거리 슈팅을 선방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이강인이 후반 44분 박스 안에서 네베스의 컷백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터뜨렸다. 

스트라스부르는 후반 추가시간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페 디옹의 만회 골이 나왔지만, 너무 늦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로 32분을 소화하며 1골을 포함해 맹활약했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2%(11/12), 기대 득점 0.16. 롱패스 성공률 100%(2/2)를 기록하며 공격 장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폿몹은 그에게 평점 7.1점을 남겼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4골을 기록하면서 시즌 초반 아주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 3골 4도움과 비교하면 아주 빠른 페이스다. 



사진=연합뉴스, PSG, 스트라스부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