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8번째 코리안리거 탄생!...'06년생' 김민수, 소시에다드전 교체로 데뷔→日 쿠보와 한일전

입력
2024.10.20 03:04
수정
2024.10.20 03:04
사진=김민수 SNS

[포포투=김아인]

역대 8번째 라리가 코리안리거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민수다.

지로나는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라비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지로나는 리그 13위에 위치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민수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2006년생 김민수는 대한민국의 공격수다. 일찌감치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축구를 배우고 있었고, 지난 2022년 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로나 B팀에서도 뛰었고, 여름에는 프리시즌 기간 1군 선수들과 훈련하며 경험을 쌓았다.

소시에다드전에 앞서 1군으로 콜업되는 기염을 토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를 떠나 부활에 성공했던 브리안 힐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고, 미첼 산체스 감독은 김민수를 비롯한 유망주 5명을 1군에 불러들이면서 소시에다드전 출전을 준비하게 했다.

이미 현지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그는 B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에 출전했고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2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김민수는 지로나의 진주다. 7번을 달고 뛰는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은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유스가 아닌 B팀 선수의 능력을 발휘했다"고 극찬을 남겼다.

벤치에서 기회를 기다리던 김민수가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44분 오야르사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소시에다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절친 쿠보 다케후사가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오면서 미니 한일전 맞대결도 성사됐다. 김민수는 1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한 차례 슈팅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는 그렇게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라리가에서 뛴 역대 8번째 한국인이 탄생했다. 김민수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백승호, 기성용, 이강인, 김영규를 이어 라리가 무대를 밟은 코리안리거가 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스페인 무대를 밟았던 이강인이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김민수가 그 다음 계보를 잇게 됐다.사진=김민수 SNS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팬을 위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리버풀 1위 탈환
  • 맨시티 울버햄튼
  •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 다저스 메츠
  • 안세영 국제대회 준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