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매치 기간에 무릎을 다친 한국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 엄지성(22·스완지시티)이 소속팀에서 당분간 결장한다.
엄지성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의 스완지시티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엄지성이 6주 동안 결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엄지성은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가 무릎을 다쳐 교체아웃됐다.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는 출전하지 못하고 대표팀에서 조기 하차했다. 스완지시티는 “엄지성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태클 후 어색하게 그에게 착지하며 부상을 입었고, 스완지로 돌아와 상태를 평가한 결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엄지성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완지시티에 입단했고,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팀에서도 9월 A매치에 이어 10월에도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는 물론 다음 대표팀 일정도 참가가 쉽지 않게 됐다. 대표팀은 11월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스완지시티의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은 즉시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가 6주 안에 경기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전히 회복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의 첫 쿼터에서 그는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가 열리는 날 우리에게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됐다”면서 “엄지성이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그 방식이 그립겠지만, 그는 우리가 그것을 알아채기도 전에 돌아올 것”이라며 빠른 회복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