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당분간은 그라운드에서 엄지성의 모습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 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엄지성이 A매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고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3경기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엄지성이 부상을 당한 것은 후반 2분이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엄지성은 전반 21분,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로 쓰러진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시작 2분 만에 또다시 상대 수비의 태클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한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엄지성을 빼고 배준호를 투입했고, 경기는 이재성, 오현규의 득점으로 2-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엄지성의 부상 소식과 함께 스완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팀의 '핵심' 역할을 소화 중이기 때문. 스완지 소식을 전하는 '웨일스 온라인'은 엄지성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경기 직후 엄지성이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사진이 공개됐다. 스완지 팬들은 이것이 예방 차원일뿐이라고 바랄 것이다. 스완지 공격진 상황을 고려할 때,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기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대체자 영입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매체는 "엄지성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판명되면 스완지는 애덤 리치와의 계약을 맺고자 할 수 있다. 과거 웨스트 브롬위치와 셰필드 웬스데이에서 활약했던 리치는 스완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자유계약(FA) 신분이다. 구단은 리치에 대한 계약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완지 입단 이후 첫 위기를 맞은 엄지성. 6주 뒤에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응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이 부상을 당했고 곧바로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 우리가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다. 그가 빠르게 이곳으로 돌아와 재활 과정을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그가 6주 안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는 그가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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