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스타가 떠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황금기, 그리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은퇴를 발표했다. 이니에스타는 은퇴를 예고했고, 자신의 상징적인 백넘버를 기념해 10월 8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고했다. 오늘이 8일이다. 이니에스타는 은퇴를 발표했다.
이니에스타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드레스, 당신에게 축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감동적인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히는 이니에스타. 그는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라 마시아' 출신. 2002년 이니에스타가 1군으로 올라서자 바르셀로나 황금기가 열렸다. 이니에스타는 2018년까지 16시즌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총 674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었다.
이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포함해 총 2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한 번도 하기 어렵다는 '트레블'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바르셀로나가 세계 축구를 지배한 시기는 이니에스타의 전성기와 겹친다.
이니에스타의 재능은 스페인 대표팀으로 이어졌다. 유럽의 강호지만 단 한 번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스페인. 그 한을 이니에스타가 풀어줬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우승을 차지했고, 네덜란드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이 바로 이니에스타였다. 또 이니에스타는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제패하며, 사상 첫 메이저대회 3연패의 역사를 이끌었다. 그는 A매치 131경기를 뛰었다.
2018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깜짝 이적을 했고, 2023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해 나이 40세. 은퇴를 선언했다.
이니에스타가 올린 영상을 보면,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나온다. 또 그동안 이니에스타를 지도했던 감독들도 등장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루이스 판 할 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진심의 말을 전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함께 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니에스타는 세계 최고의 재능을 가졌고, 그와 같은 선수가 있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정말 좋았고, 정말 좋았다. 우리에게 큰 에너지를 준 선수다. 나는 이니에스타에게 영원히 감사하다"고 이별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