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정말로 존경했던 친구에게 보내는 헌사..."이니에스타, 넌 마법같은 동료였어"

입력
2024.10.08 13:46
사진=바르셀로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메시가 은퇴를 선언한 안드레아 이니에스타의 미래에 행운을 빌어줬다.

이니에스타는 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전격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니에스타는 은퇴 발표 영상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다.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에서 탄생한 역대급 재능이었다. 2002~2003시즌에 1군에 합류한 이니에스타는 2017~2018시즌 바르셀로나와 이별을 선택할 때까지 바르셀로나를 위해서만 뛰었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 16년을 보내는 동안 이니에스타는 축구계의 전설이 됐다. 스페인 라리가 9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을 비롯해 바르셀로나에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전부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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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가대표로서도 대단했다. 2008년 유로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의 부활을 이끌더니 2010년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역사상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 됐다. 2012년 유로에서도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스페인 전성기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우승 이력으로만 표현할 수 없는 선수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후, 바르셀로나는 전 세계 축구에 패스축구 열풍을 가져왔다. '티키타카'로 표현되는 축구의 중심에 이니에스타가 있었다. 이니에스타는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그리고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발롱도르를 끝내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2010년과 2012년에 2위, 3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이별하면서 더 이상 유럽축구에 남는 걸 원하지 않았던 이니에스타는 일본 J리그로 이적해 오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로 이적한 이니에스타는 1년을 뛰고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메시 SNS


이니에스타가 은퇴를 발표하자 메시는 개인 SNS를 통해 "이니에스타는 가장 마법같은 팀 동료 중 한 명이고, 함께 뛰는 게 가장 즐거웠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축구는 널 그리워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항상 최고의 일만 일어나길 바란다. 이니에스타, 넌 최고였다"며 헌사를 보냈다.

메시는 이니에스타를 가장 존경하는 동료이자 선수이자 친구였다. 이니에스타를 향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플레이는 모든 플레이를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선수가 바로 이니에스타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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