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입단 한 달만에 ‘9월의 선수’ 뽑힌 황인범, 곧바로 데뷔골까지···트벤테전 결승 골 활약 후 대표팀 합류 위해 요르단행

입력
2024.10.07 08:58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입성 한 달만에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로 뽑힌 황인범이 데뷔골로 자축했다.

황인범은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 섰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의 네덜란드 진출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땅볼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이적 후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단 4경기 출전에서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황인범은 경기 뒤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유럽 대항전으로 두 팀이 다소 지쳤을 텐데, 끝까지 싸워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이어 “초반 몇 주의 경험은 정말 놀랍다. 이미 이 클럽, 도시를 사랑하게 됐다”면서 “이런 빅 클럽에 있고 경기에 뛰는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즈베즈다도 빅 클럽이었고 열성적인 팬들이 있었으나 이곳의 팬들도 환상적”이라면서 “운동장에서 피곤해할 수가 없다.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레디비시가 잘 맞는 것 같으냐는 질문엔 “내 스스로 말할 수는 없고, 보는 사람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답한 황인범은 “리그와 팀, 시스템, 나라에 적응하고 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인범은 곧바로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

황인범은 “바쁜 경기 일정 속에서 모두가 피곤한 걸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런 클럽에서 뛰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빅 클럽에 속해있다면 언제나 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여기서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재차 새 팀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어서 아내와 딸도 데려와서 이곳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28분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의 선제 골에 이은 황인범의 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페예노르트는 3승4무, 7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위(승점 13점)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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