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자신감' 텐 하흐, "목표는 여전히 트로피, 가능한 높은 순위 차지할 것"

입력
2024.10.03 16:38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내 목표는 항상 트로피를 따고, 리그에서 가능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꺾이지 않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4시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드 드라강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FC 포르투와 맞대결을 펼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지난해 막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폭풍 영입을 진행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여기에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 문제까지 심화됐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5골 8실점의 골득실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은 '1골'에 불과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한 상황에서 토트넘 홋스퍼전 0-3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기대와는 다른 경기력으로 일관한 맨유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일격을 맞았다. 전반 3분 미키 반 더 벤이 중앙선 뒤에서 박스까지 폭발적인 드리블을 가져갔고 크로스를 올렸다. 우측으로 침투하던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맨유는 시작하자마자 0-1로 끌려갔다.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았다. 전반 4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는데, 미끄러져 매디슨의 무릎을 가격했다. 주심은 곧장 퇴장을 선언했고, 맨유는 수적 열세 속에 토트넘을 상대해야 했다.

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강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맨유였다. 후반 2분 우측면의 존슨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흘렀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데얀 쿨루셉스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맨유는 경기 종료까지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끝내 0-3 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텐 하흐 감독이다.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8경기 3승'이라는 성적표를 남겼고,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승부처가 될 수 있었던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다시금 경질설이 떠올랐고, 구체적으로 그레이엄 포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이 후임 감독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하마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포르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쳤다. 우리 자신에게 미쳐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동기 부여를 얻어야 한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하고, 그것은 감독인 나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우리는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일어서야 한다"며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성공을 거둘 것이다. 지난 6시즌 동안 항상 트로피를 따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목표는 항상 트로피를 따고, 리그에서 가능한 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다"라며 여전한 포부와 목표를 밝혔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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