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한 경기에 자책골 2번+PK 실축 2번… '황인범 풀타임' 페예노르트, 지로나에 3-2 승리

입력
2024.10.03 06:45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페예노르트가 지로나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은 풀타임 활약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 오전 1시 45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지로나에 3-2 승리했다.

홈팀 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브리안 힐, 미오브스키, 치한코우, 마르틴, 에레라, 반 더 비크, 오르테가, 크레이치, 로페스 실바, 마르티네스, 가사니가가 선발 출격했다.

원정팀 페예노르트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파이샹, 우에다, 오스만, 밀람보, 황인범, 팀버르, 부에노, 한츠코, 베일런, 로톰바, 벨레노이터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6분 치한코우의 왼발 슈팅을 벨레노이터가 막았다. 전반 9분엔 밀람보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전반 12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반 더 비크의 헤더가 빗나갔다.

선제골은 지로나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예노르트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로페스 실바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페예노르트도 빠르게 추격했다. 전반 23분 파이샹의 프리킥이 에레라 맞고 오히려 지로나 골문으로 들어갔다. 지로나 선수들은 직전 장면에서 파울을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지로나가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26분 치한코우가 드리블 도중 갑자기 다리를 절뚝였다. 단주마가 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예노르트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페예노르트의 전방 압박이 통했고, 밀람보가 파이샹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페예노르트가 분위기를 탔다. 전반 35분 페예노르트의 전방 압박이 다시 효과를 발휘했다. 팀버르가 문전에서 공을 잡았고, 이를 막으려던 마르틴이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우에다의 슈팅을 가사니가가 막았다. 전반전은 페예노르트가 2-1로 리드를 잡은 채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 페예노르트의 기세가 이어졌다. 다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3분 우에다가 오스만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수를 제치려다가 막혔다.

지로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6분 반 더 비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한츠코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지로나가 다시 한번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 브리안 힐이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벨레노이터가 잡으려다 놓쳤다. 이를 미오브스키가 잡는 과정에서 벨레노이터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미오브스키의 슛을 벨레노이터가 선방했다.

지로나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단주마가 드리블로 측면을 허문 뒤 패스했고 반 더 비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페예노르트였다. 후반 34분 한츠코가 공격 가담 후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공이 크레이치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페예노르트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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