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4-0으로 꺾으면서 맨유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슈타디온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브라티슬라바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객관적 전력이 앞섰던 맨시티는 브라티슬라바를 압도했다. 전반 8분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맨시티는 7분 뒤인 전반 15분 필 포든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13분에는 엘링 홀란이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고, 후반 29분에는 제임스 매카티가 쐐기골을 넣었다.
브라티슬라바전 승리로 맨시티는 유럽클럽대항전 2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맨시티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건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연장 접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 3-1로 패했다.
맨시티는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와 동률을 이뤘다. 퍼거슨의 맨유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2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맨유의 기록은 2009년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하면서 마무리됐다.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만 더 패하지 않으면 퍼거슨의 맨유를 넘어선다. 맨시티는 24일 스파르타 프라하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프라하 역시 맨시티보다 전력이 약하기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