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일단 한숨 돌렸다' 로드리 부상 '심각 수준' 아냐…상태 호전→2차 검사 결과 대기중

입력
2024.09.23 23:29
수정
2024.09.23 23:29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시티가 일단 한숨 돌렸다. 로드리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시티는 2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에게 여러모로 힘들었던 경기였다. 맨시티는 전반 9분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전반 22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후반전 내내 공격을 가했지만 아스널은 10명 모두 수비에 가담했다. 힘겹게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널의 '텐백 수비'보다 맨시티를 힘들게 한 일이 있었다. 바로 '중원의 핵심' 로드리의 부상이었다. 전반 16분 토마스 파티와 크게 충돌했다. 충돌 직후 로드리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끝내 교체되어 나갔다. 경기장을 나설 당시 로드리는 다리를 절뚝였는데, 부상 정도가 심각함을 가늠할 수 있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최대 손실'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상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평가받기 때문. 로드리는 3선에서 공수 양면에 모두 기여한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이고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을 활용한 패스 공급, 필요할 때는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까지 뽑아낼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펩 감독은 23일 로드리의 상태를 밝혔다. 그는 "로드리는 강한 선수다. 로드리가 교체를 요청한 것은 그가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로드리는 그 곳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라며 로드리의 부상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문가가 내놓은 의견 또한 좋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부상 분석 전문가로 활동하는 '피지오 스카우트'가 내놓은 의견을 전했다. 매체는 "로드리가 파티와 접촉한 뒤 무릎이 완전히 돌아간 것은 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을 겪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십자인대 부상은 축구선수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치명적인 부상이다.

이어 "비디오를 분석하면 오른쪽 무릎이 무릎 바깥으로 이동하고, 경골이 약간 틀어지면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추정된다. 부상 정도를 확인하려면 스캔이 필요할 것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단순한 반월판 연골 부상이지만 부상 정도가 좋아 보이진 않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방십자인대 부상은 피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덧붙이면서, 회복 기간을 9개월로 예상했다.

그러나 로드리의 부상이 그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엘 라구에로'는 23일 "어젯밤 맨시티의 1차 검사 이후 로드리 부상의 심각성이 배제됐다. 구단의 의료진들은 오늘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회복 날짜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드리의 상태는 어제보다 더 호전됐다"며 로드리의 부상 상태를 알렸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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