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지배한 ‘철기둥’이 돌아왔다…완벽했던 김민재, 브레멘에 단 1개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아 [분데스리가]

입력
2024.09.22 00:49
세리에A를 지배한 ‘철기둥’이 드디어 돌아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 4연승을 달렸다.

뮌헨은 올 시즌 개막 4연승은 물론 16득점 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 있다. 마이클 올리세의 합류와 함께 폭발한 공격력은 물론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수비진의 견고함 역시 대단하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특히 뮌헨은 브레멘전에서 단 1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무려 25개의 슈팅,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면서도 브레멘에는 기회조차 내주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선택한 브레멘의 공격 전환을 조기 차단한 주인공이다. 과감한 압박 수비, 그리고 뛰어난 타이밍으로 브레멘의 경기 플랜을 무너뜨렸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83분이었다. 뮌헨의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인터셉트를 허용하자 곧바로 커버한 김민재다. 만약 그가 놓쳤다면 브레멘의 첫 슈팅은 물론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기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브레멘의 슈팅을 허락하지 않았다.

2023년 여름 뮌헨 이적 후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다. 그는 2023-24시즌 초중반만 하더라도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그라운드 위에 섰다. 하나, 후반기부터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다.

 사진(브레멘 독일)=AFPBBNews=News1

뱅상 콤파니 체제가 시작된 2024-25시즌부터 김민재의 입지는 달라졌다. 그는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이며 우파메카노와 함께 콤파니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브레멘전에선 90분 풀타임 출전, 3번의 인터셉트, 2번의 클리어, 그리고 117번의 볼 터치, 92% 패스 정확도(97/105)를 자랑했다. 그라운드 및 공중볼 경합에선 모두 승리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7을 부여, 이날 선발 출전한 모든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풋몹’은 8.0점으로 우파메카노(8.2)보다 0.2점 낮게 바라봤다.

‘철기둥’의 부활은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전보다 더 강력해진 뮌헨과 함께 정상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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