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벨기에를 2-0으로 격파하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로, 지난 7일 이탈리아에 1-3으로 패한 후 반전을 노렸다.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대대적인 선발 명단 변화를 주었고, 그 결과로 벨기에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프랑스는 이번 경기에 앞서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겪었다. 그 경기에서 프랑스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이탈리아의 역습에 허를 찔리며 1-3으로 무너졌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디디에 데상 감독은 대폭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골키퍼 마이크 메냥, 중앙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선수를 바꿨다. 이로 인해 킬리안 음바페와 앙토니 그리에즈만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벤치에서 대기하게 되었고,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프랑스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29분,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벨기에 골키퍼에 의해 막히고, 그 공이 흐른 곳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프랑스는 1-0으로 앞서 나갔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12분에는 다시 한 번 뎀벨레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드리블 후 왼발로 슈팅을 날려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프랑스는 음바페와 그리에즈만을 투입했지만 추가골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2-0으로 종료되었다.
같은 날 이탈리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8분 다비데 프라테시의 선제골과 후반 17분 모이스 킨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스라엘은 후반 45분 모하마드 아부 파니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승리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경기로 프랑스는 승점 3을 추가하며 1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고, 벨기에와 동률을 이루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사진 = AP, AFP, EPA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