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우파 대신 콤파니 감독 직접 뛰라는 건가... 무실점 수비로 대답한 KIM

입력
2024.09.03 21:00
수정
2024.09.03 21:00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뱅상 콤파니 감독이 포함된 바이에른 뮌헨의 베스트 일레븐이 공개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콤파니 감독을 센터백으로 둔다면 뮌헨은 이렇게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라며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멘트대로 콤파니 감독이 스쿼드에 포함됐다.

공격진은 세르쥬 그나브리,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였고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알렉산더 파블로비치였다. 수비진이 눈에 띄었다.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콤파니 감독, 사샤 보이였다. 콤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 뛰어난 수비수였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꾸준히 펼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일가는 센터백으로 꼽혔던 레전드다.

해당 사진을 본 축구 팬들은 댓글에 "쓸데없는 게시글이다", "콤파니 감독이 다요 우파메카노 또는 김민재보다 낫다는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콤파니 감독을 현역 선수들이 있는 라인업에 포함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매체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시즌부터 지속되고 있는 뮌헨의 수비 불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부터 뮌헨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면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도 마찬가지였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 2실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수비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현역 시절 레전드 센터백인 콤파니 감독이 직접 뛰는 것이 낫다는 우스갯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수비 비판의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개막전 치명적인 실수로 역전골을 허용했다. 수비 진영에서 상대의 거센 압박에 패스 실수를 범했고, 상대 공격수 맞고 볼이 튀었다. 곧바로 좋은 기회로 이어졌고 이는 곧 역전골이었다. 이후 뮌헨이 두 골을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해 승리까지 거뒀으나 김민재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뮌헨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뮌헨에서는 불가능하다.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으나 안정감이 없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민재가 볼을 잡으면 실수가 나오고 볼이 튄다. 가장 높은 수준이 아니며 이는 뮌헨도 아니고, 강점이던 태클도 좋지 않다"라고 혹평한 바 있다.

매체가 선택한 센터백은 콤파니 감독과 다이어. 개막전 수비 불안을 노출한 센터백 듀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아니었다. 때문에 "콤파니 감독이 다요 우파메카노 또는 김민재보다 낫다는 것이냐"라며 오해하는 팬들도 생겼던 것이다.

그러나 김민재는 한 경기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펼쳐진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115/121), 공격 지역 패스 6회, 걷어내기 5회, 리커버리 6회, 지상볼 경합 승리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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