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스토크시티 카라바오컵 3R 진출 견인...백승호 버밍엄은 탈락

입력
2024.08.28 12:0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 FC에서 활약 중인 배준호가 교체 출전해 팀의 카라바오컵 3R 진출을 견인했다. 백승호가 선발 출전한 버밍엄은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스토크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같은 리그 소속인 미들즈브러를 5-0으로 완파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부터 세미프로 단계인 4부리그까지 참가해 최강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과거엔 리그컵으로 불렸던 대회. 잉글랜드내에선 FA컵 다음으로 권위가 있는 컵대회다.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SNS

1라운드에선 2~4부 리그 팀이 경쟁한 이후 2라운드부터 EPL 클럽이 합류한 방식인데 스토크시티는 2라운드부터 소속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를 만났다. 하지만 1라운드서 4부리그 칼라일을 가볍게 꺾고 올라온 스토크시티의 기세는 매서웠다. 밀리온 만후프의 후반 20분, 24분 연속골 등 멀티골을 앞세워 5-0까지 앞섰다.

스코어가 크게 벌어진 이후 후반 25분 배준호는 교체 투입 되어 이날 피치를 밟았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스토크시티로 이적해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38경기(선발 25경기)에 2골·5도움을 올리며 ‘스토크시티의 왕’으로 거듭났다. 공격 포인트 이상의 영향력을 선보이며 스토크시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후 6월 A매치부터 성인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배준호는 올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17일 왓포드와 리그 2라운드부터 이번 시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24일 웨스트브롬과의 리그 3라운드엔 선발로 복귀했고, 이날은 다시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배준호는 이날도 뒤늦게 경기에 투입 되어 짧은 시간이지만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이 완승에 힘을 보탰다.

카라바오컵은 2라운드에서 승리한 25개 팀에 유럽 대항전을 치르는 EPL 7개 팀이 가세해 32강인 3라운드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EPL의 5개 팀은 이날 치러진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가볍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3부리그 리그원 소속의 버밍엄시티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PL 풀럼과의 경기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후반 37분까지 경기를 펼쳤지만 몇 수 위의 팀 전력인 풀럼이 전반 10분 라울 히메네스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 골과 전반 14분 제이 스탠스필드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앞서간 이후 승부를 갈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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