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이적설' 배준호, 부상 복귀→올 시즌 첫 선발 예고...슈마허 감독 "훈련 깔끔히 마쳐"

입력
2024.08.23 16:35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배준호가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스토크 시티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과 격돌한다. 스토크는 1승 1패(승점 3)로 리그 13위에, WBA은 1승 1무(승점 4)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스티븐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이번 주 첫 3일 동안 훈련을 깔끔하게 마쳤고, 이는 긍정적이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 그는 그것을 극복했다"며 출전을 예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

배준호는 지난해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유니폼을 입었다. 배준호는 스토크 이적 3일 만에 명단에 포함됐다. 그만큼 팀 내에서 큰 기대감을 품고 영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배준호는 번뜩이는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데뷔전 당시 배준호는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배준호는 과감한 슈팅과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배준호는 센스 있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배준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조금씩 스토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입단 5개월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배준호는 지난 2월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작렬했다. 배준호는 곧바로 이어진 미들즈브러를 상대로도 득점하며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러한 활약에 2월 스토크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배준호는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팀 내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3월 이달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배준호는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좌측 윙포워드에서 활약을 펼쳤다.사진=스토크 시티

스토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배준호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자원이 됐다. 배준호의 활약에 스토크는 강등 위기에서 끝내 잔류하며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십 무대에 남게 됐다. 이러한 모습에 배준호는 2023-24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다양한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토크 소식에 정통한 영국 '팀 토크'의 프레이저 플레처 기자는 12일 개인 SNS 채널을 통해 "풀럼은 배준호를 열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풀럼 이외에도 페예노르트도 관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 시즌을 앞두고 스토크는 배준호의 활약에 대한 특급 대우를 제공했다. 당초 등번호 22번이었던 배준호는 올 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게 됐다. 스토크는 지난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등번호를 변경했다. 스토크의 새로운 10번이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원천 차단하는 발표이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배준호는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토크는 지난 10일 코번트리 시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개막전을 치렀다. 스토크는 1-0 승리했다. 하지만 배준호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상탓이다. 코번트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슈마허 감독은 "(코번트리 경기는) 너무 이르다. 배준호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의료진과 함께 잔디 위에서 조금 뛰었다. 우리는 그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일찍 복귀시킬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배준호는 칼라일과의 리그컵 1라운드에 결장했다. 다행히 지난 17일 열렸던 왓포드와의 맞대결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배준호는 슈팅 2회(선방 1회), 드리블 시도 3회(2회 성공), 경합 7회(4회 성공) 등의 활약을 펼치며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양새다. 이에 다가오는 WBA를 통해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2골 5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는 올 시즌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볼 예정이다.사진=게티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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