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PL 풀럼 이적설→현지 팬들 울상, "잡기 위해 모든 걸 바쳐라"... 이것이 스토크의 왕

입력
2024.08.13 18:27
수정
2024.08.13 18:27
사진=스토크 시티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배준호가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팀 토크' 소속 스토크 시티 전담 프레이지 플레처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풀럼이 배준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배준호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대형 유망주다.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해 2023시즌 K리그1에 데뷔했다.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나이도 2003년생으로 어린 데다가 잠재력도 있다는 평가. 해외의 관심을 받고 이적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첫 유럽 진출이었기에 적응 문제, 주전 확보 문제 등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이는 기우였다. 배준호는 데뷔 시즌 곧바로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스토크의 왕'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는 3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으나 시즌 막바지 배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2부 리그 잔류에 성공하기도 했다.

스토크도 배준호를 아낀다. 지난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고, 다가오는 새 시즌을 앞두고 배준호를 새 유니폼 모델로 앞세울 정도로 진심이다. 팀 내 입지도 탄탄한데 구단 자체에서도 배준호를 아끼는 것을 알 수 있다.

등번호에서도 느껴졌다. 팀 에이스에게만 주어지는 등번호 10번. 다음 시즌 배준호가 이를 차지하게 됐다. 기존의 등번호 22번에서 입단 2년 차에 10번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팬들의 열렬한 사랑과 구단의 견고한 지지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사진=스토크 시티

최근에는 빅클럽 이적설도 있었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행선지다. 무려 800만 파운드(143억)의 제안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토크는 배준호를 매각할 생각이 없었다. 이런 이적설에도 스토크는 배준호를 핵심 선수로 보아 판매 불가를 선언한 바 있다.

스토크 지역지 '스토크 토렌트 라이브' 또한 "배준호는 첫 시즌 요청받은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스토크는 배준호를 지켜야 한다. 성격과 능력 면에서 모두 지켜야 할 선수다"라며 공개적인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사진=스토크 시티

그런데 여기서 또 이적설이 불거진 상황. 무려 프리미어리그 런던 연고 풀럼이었다. 풀럼은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밀 스미스 로우 등을 영입하며 착실한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두 시즌 연속 잔류를 이끈 마르코 실바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 하는데, 레이더망에 배준호가 포착된 모양이다.

물론 스토크가 워낙 완고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팀 내 핵심 선수인 배준호를 쉽게 내줄 생각은 없을 터.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배준호의 풀럼 이적설에 대한 스토크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스토크는 배준호를 붙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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