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 컨펌! 양민혁과 못 뛴다…'伊 명문' AC 밀란행 확정 '흥민이 형, 잘 있어'

입력
2024.08.09 19:29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메르송 로얄(25·토트넘 핫스퍼)과 양민혁(강원FC)의 호흡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메르송이 AC 밀란으로 이적한다. 최대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개인 합의를 마친 에메르송은 총 다섯 팀의 제안을 받았음에도 줄곧 밀란 이적을 원해왔다"며 "그는 밀란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에 있어 '애증의 존재'와도 같다. 라리가 최고의 풀백이라는 수식어에 매료돼 2021년 여름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3억 원)를 투자해 영입했지만 지금껏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같은 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전 감독이 경질된 것이 에메르송의 적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에메르송은 안토니오 콘테(SSC 나폴리) 전 감독 체제하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나서는 경기마다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경기력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맞는 옷을 찾아 입혀주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에메르송은 중앙 지향적 포지션에서 부담감을 덜고, 자신의 수비적인 장점을 드러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에도 큰 힘을 보탰다.



이제 에메르송은 유럽 진출 후 첫 우승을 향해 나아간다. 밀란은 토트넘과 달리 125년 역사상 숱한 우승 메달을 거머쥔 팀으로 가장 최근에는 2021/22 세리에 A 왕좌에 올랐다. 최근 들어 예전 위상을 다소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에메르송 입장에서 우승이 더욱 용이한 환경에 놓인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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